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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야당 협조 거부로 박근혜 정치적 위기

블룸버그, 야당 협조 거부로 박근혜 정치적 위기
– 1980년 유혈 항쟁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 노래 한 곡을 정치적 통합을 방해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만들어

박근혜의 불통과 독선은 외국 언론들에도 이해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박근혜 정권의 아집이 불러온 논란이 박근혜 정권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2백여 개의 주요언론에 경제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블룸버그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한국 정치권의 공방을 소개하며 특히 박근혜 정권이 이로 인해 총선 후 달라진 정치 지형에서 첫 번째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South Korea’s ‘La Marseillaise’ Offers Park First Post-Vote Test-한국판 ‘라 마르세예즈’로 박근혜가 총선 후 첫 시험대에 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8일 열린 광주민주항쟁 36주년 행사에서 한국의 야당이 요구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박근혜 정권이 끝내 거부하자 야당들이 박근혜 정권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남서부 도시인 광주에서 160명 이상이 사망한 광주항쟁의 공식 기념식에서 2009년 빠지게 됐다. 대중의 분노 때문에 당시 이명박 정부는 2011년 그 노래를 다시 기념식에 추가시켜야 했지만 그 노래는 행사의 합창단에 의해 불리어졌을 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이 제창하지는 않았다.”고 그동안의 ‘임을 위한 행진곡’이 겪은 수난을 전한 이 기사는 광주가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와 그의 뒤를 이은 군사독재자 전두환에 맞서 벌인 민주화 투쟁의 심장부가 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보수층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종북논란을 소개하고 그러나 이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항쟁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와, 1978년 죽기 전까지 그와 사귀었던 한 여성 활동가의 영혼결혼식을 기리기 위해 1982년에 만들어졌다는 지지자들의 주장을 전한 뒤 일부 활동가들은 그 노래를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에 비유하며 시위 중에 애국가 대신 이 노래를 부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불행히도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완화하기보다는 더 확대시키고 있다. 그들은 노래 한 곡을 정치적 통합을 방해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만들었다”는 중앙대학교 신광영 사회학과 교수의 말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박근혜의 아집과 독선이 국민들이 총선의 결과로 요구한 소통과 협치를 외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블룸버그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loom.bg/1OAQcnk

South Korea’s ‘La Marseillaise’ Offers Park First Post-Vote Test

한국판 ‘라 마르세예즈’로 박근혜가 총선 후 첫 시험대에 오르다

Sam Kim samkimasia
May 18, 2016 — 1:21 PM KST

Opposition parties threaten non-cooperation over song’s status

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결정에 반발해 정부에 협조하지 않겠다 말한다

Pro-democracy anthem symbolizes a bloody uprising in 1980

이 민주화 노래는 1980년의 유혈 항쟁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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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 Hye is facing her first major political challenge since being denied a parliamentary majority last month, with the opposition threatening to block her political agenda over a song.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석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이후, 한 곡의 노래 때문에 야당이 박근혜의 정치 일정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첫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The flap is over who should sing a pro-democracy anthem symbolizing a bloody 1980 uprising at a ceremony Wednesday to mark the 36th anniversary of the event. The two main opposition parties, which together won a majority of seats in elections last month, demanded that everyone at the ceremony, not just a designated choir, sing “March for the Beloved.”

그 논란은 수요일, 36주년을 맞는 기념 행사에서 1980년 유혈 항쟁을 상징하는 민주화 노래를 누가 불러야 할 것이냐에 관한 것이다. 지난달 선거에서 통합 다수 의석을 차지한 두 주요 야당은 지정된 합창단이 아니라 기념식장의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요구했다.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that oversees the ceremony stuck by its refusal to elevate the status of the song even after Park adopted a conciliatory tone in a meeting with opposition leaders last week. The Minjoo Party and the People’s Party threatened to boycott cooperating with Park for her remaining 21 months in office unless her government accepts their demand.

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지난주 박근혜가 야당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 보인 타협적인 어조에도 불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지위를 높이길 거부하는 그전 결정을 고수했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부가 자기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남은 임기 21개월 동안 박근혜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Park and the opposition are failing to capitalize on a meeting that offered a chance to build trust and make it work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legislature — over a quarrel that is almost puerile,” said Shin Kwang Yeong, a sociology professor at Seoul’s Chung-Ang University. “It speaks to the absence of a political leadership that can lead the nation against a wave of challenges.”

서울에 위치한 중앙대학교의 신광영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와 야당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싸움 때문에 정부와 국회 사이에 신뢰를 쌓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회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수많은 도전을 헤치고 국가를 이끌어갈 정치적 리더쉽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Park’s legislative agenda hangs in the balance after rising discontent of slowing growth and growing unemployment led voters to wrest dozens of seats away from the ruling Saenuri Party in the April 13 vote. The opposition is now in a position to thwart her legislative and policy initiatives that range from pushing for quantitative easing to passing bills to reform the labor market, boost service industries and enhance cyber-security.

박 대통령의 입법안은, 경제 성장 저조와 실업률 증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며 유권자들이 4월 13일 선거에서 집권 새누리당으로부터 수십 석의 의석을 빼앗은 이후 미결로 남아있다. 야당은 지금 양적완화를 밀어 부치는 것에서부터 노동시장을 개혁하고 서비스 산업 활성화 및 사이버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한 법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박 대통령의 입법안과 정책안들을 방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The song was dropped from the official commemoration in 2009 of the uprising that killed more than 160 people in the southwestern city of Gwangju. Public outrage forced the then Lee Myung Bak government to restore it in 2011, but it was only sung by a choir at the event and not by all the officials attending.

‘임을 위한 행진곡’은 남서부 도시인 광주에서 160명 이상이 사망한 광주항쟁의 공식 기념식에서 2009년 빠지게 됐다. 대중의 분노 때문에 당시 이명박 정부는 2011년 그 노래를 다시 기념식에 추가시켜야 했지만 그 노래는 행사의 합창단에 의해 불리어졌을 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이 제창하지는 않았다.

North Korea ‘Reference’

북한 ‘관련 언급’

Gwangju is the biggest city in the southwestern province, a stronghold of voters for opposition parties, and the heartland of the democratic struggles against Park’s father Park Chung Hee and his succeeding military dictator Chun Doo Hwan. Opponents of the song view it as a rallying cry for resistance against the establishment aligned with Park and Chun.

광주는 남서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유권자들의 야당성향이 강한 곳이며,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와 그의 뒤를 이은 군사독재자 전두환에 맞서 벌인 민주화 투쟁의 심장부가 되는 곳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노래를 박정희, 전두환과 관련된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시위 구호쯤으로 여긴다.

Some critics even say the term “the Beloved” in the title refers to North Korean founder Kim Il Sung and that the “new day” in the lyrics means the day North Korea succeeds in occupying South Korea. North Korea has previously used the song in a propaganda movie denouncing South Korea’s government over the uprising.

심지어 몇몇 비판가들은 제목에서 “임”이라는 단어가 북한의 창시자 김일성을 가리킨다고 말하며 가사에 나오는 “새 날”은 북한이 남한 정복에 성공한 날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북한은 광주 항쟁에 대해 남한 정부의 행위를 비난하는 선전영화에서 이 노래를 사용한 적이 있다.

Supporters dismiss the allegations because the song was written in 1982 in honor of a posthumous marriage between a man who died in the uprising and a female activist who dated him before she died in 1978. Some activists liken the song to France’s national anthem “La Marseillaise” and sing it instead of South Korea’s national song at their rallies.

지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항쟁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와, 1978년 죽기 전까지 그와 사귀었던 한 여성 활동가의 영혼 결혼식을 기리기 위해 1982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일축한다. 일부 활동가들은 그 노래를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에 비유하며 시위 중에 애국가 대신 이 노래를 부른다.

“The song stands at the center of a clash caused by an unfiltered view that it has to do with North Korea,” Shin at Chung-Ang University said. “Unfortunately political leaders are amplifying it rather than easing it. They’ve turned one song into a major hindrance for political symphony.”

“이 노래가 북한과 관계 있다는, 여과되지 않은 시각이 야기한 분쟁의 한 가운데에 이 노래가 있다”고 중앙대 신 교수는 말했다. “불행히도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완화하기보다는 더 확대시키고 있다. 그들은 노래 한 곡을 정치적 통합을 방해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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