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영국, 독일, 호주, 미국 등에서 펼쳐진 ‘세계 여성의 날’ 맞이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영국, 독일, 호주, 미국 등에서 펼쳐진 ‘세계 여성의 날’ 맞이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영국, 독일, 호주, 미국 등에서 펼쳐진 ‘세계 여성의 날’ 맞이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 재외동포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에 반한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반인류 범죄
– 정대협, 할머니들과 함께 워싱턴 방문, 수요시위, 대학 강연, 전시 행사에 참여예정

편집부

12799064_948437451872025_7299421956089844825_n

 5일, 미국 엘에이 근교 글렌데일 평화비 앞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사진 by  John Yu)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독일,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이 지난해 12월 28일에 맺어진 한일합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Live ‘Comfort Women’ Statue Performance)’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글렌데일 평화비 앞에서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한인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일본 침략 등 중국에서 일어난 외국 침략사를 연구하는 샌디에이고 소재 중국인 단체 APHASIC(Association for Preserving Historical Accuracy of Foreign Invasions in China) 회원 40여 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2월에 돌아가신 두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작년에 돌아가신 아홉 분의 할머니들, 그리고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티모, 미얀마, 네덜란드 등지에서 강제로 끌려가서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되신 20만 명이 넘는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 묵념, 피해자 할머니들이 손수 그리신 그림과 세계 여러 나라의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 사진을 들고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고 왕복 5시간 거리의 샌디에이고에서 올라온 김효은 씨는 “열 살짜리 아이의 엄마인 제가 열네 살 되는 소녀가 겪어야 했던 일을 상상하는 것도 이리 비참한데 소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 그리고 나라를 되찾고도 오랜 시간을 수요일마다 집회를 하며 외쳤음에도 허망하게 비밀리 끝나버린 일본과의 협약의 비열함에 할머니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12792303_948440721871698_1933625122710974794_o

독일: 진보 한국을 위한 유럽연대의 소녀상 퍼포먼스

같은 날, 독일과 영국에서도 소녀상 퍼포먼스가 있었다. 독일에서는 ‘진보 한국을 위한 유럽연대(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 주최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와 함께 아바즈 (https://goo.gl/huomzs) 서명 운동도 펼쳤다. 이 서명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지 한일 양국 간의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지엽적인 이슈가 아니라, 수많은 국가의 여성에 반한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반인류 범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내용이다. 또, 8일에는 베를린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위안부’를 위한 정의’ 시민단체 주최로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앞에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있었다. 8일에는 런던 정치경제대학 (LSE)에서 12. 28 한일합의 후 벌어진 정치 이슈에 관해 토론하는 ‘위안부에 대한 불편한 진실’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디씨에서는 오는 3월 9일( 수요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와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 대표단이 참여하는 수요시위가 ‘워싱턴 희망나비’ 주관으로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길원옥 할머님과 한국 정대협은 오는 3월 8일부터 워싱턴을 방문하여 9일 수요시위를 비롯하여 13일 오후 6시 페어펙스에 위치한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의 동포간담회, 15일 미 국회 방문, 16일 조지 메이슨 대학의 ‘전쟁사에서의 여성과 ‘위안부'(Women in War History & Comfort Women)’ 행사, 17일 아메리칸 대학 강연 및 전시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10일부터 12일 까지는 뉴욕을 방문하여 UN에 12.28 합의의 무효를 주장하는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은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범세계적으로 기리는 날로서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클라라 체트킨에 의해 세계적 기념일로 제안되었으며, 1975년부터 유엔에 의하여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다.

몇몇 국가에서 이 행사는 원래의 정치적 색채를 잃고, 어머니날이나 밸런타인데이처럼 남성의 여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행사로 전락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세계 여성의 날은 여전히 여성의 자유, 참정권,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국제적인 여성들의 투쟁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사회적 자각을 잘 드러내 주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월 15일에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모 할머니는 대만의 맥주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가셨고, 2월 20일에 돌아가신 김경순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일본 히로시마 위안소로 강제동원 됐으며, 이때 병을 얻어 한국으로 돌아오셨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분이 남았다.

5일 열린 영국시민단체 ‘위안부’를 위한 정의’의 소녀상 퍼포먼스 동영상:  http://youtu.be/zqEOf_nFx4o

12783743_948437698538667_7878267495836535492_o

12794508_948437558538681_4747609370111410187_n

5일, 미국 엘에이 근교 글렌데일 평화비 앞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 (사진 by  John Yu)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소셜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