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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세월호 가족과 재외동포 온라인 만남”

“접속-세월호 가족과 재외동포 온라인 만남”
– 15일, 세월호 가족과 해외 세사모 첫 온라인 화상 채팅
– 전 세계 13개 도시 90여 명 참여
– 세월호 가족들과 안부 나누고 응원의 메세지 보내려 마련
– 세시간여의 만남 끝나고 쉽게 자리 뜨지 못해
– 강한 연대와 지지 확인된 뜻깊은 자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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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세월호 해외연대

세월호 가족들과 해외 세사모 회원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세사모는 지난밤 어떻게 세월호 가족들을 만났을까?

“접속-세월호 가족과 재외동포 온라인만남”을 통해서다. 15일 한국 시간 오전 10시 45분, 미동부 기준 시간 오후 8시 45분에 4.16가족협의회와 해외 세사모는 동시에 역사적인 온라인 “접속”을 시도했다.

“안녕하세요 경빈 엄마에요!” “재욱엄마도 있어요! 안녕들 하세요!” “안녕하세요! 엘에이입니다!” “반갑습니다! 에드먼튼 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북가주 인사드립니다!” “토론토에요, 반갑습니다!” “뮌헨 입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사람들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자 여기저기서 반가운 탄성이 쏟아졌다. 연결이 서툴러 잠시 상대방 말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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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세월호 해외연대

다들 흥.분.했.다.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세월호 가족 20명을 포함하여 90여 명이 이날 세월호 가족과 재외동포 온라인 만남에 참여했다.

진행을 맡은 필라델피아 세사모의 한광호 씨는 “참사 580일째다. 그러나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 세월호가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면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죽어갈 것이다.”고 운을 뗐다.

한 씨는 “희망적인 것은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며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같은 온라인 만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참가자들의 짧은 자기 소개가 이루어졌다. 오랜만에 해보는 자기 소개인데다 쑥스럽기까지 한 나머지 여러 회원들이 버벅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가족들은 건강 문제를 비롯해 상상보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장육부가 썩어 흘러내린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 아빠다. 견딜 수 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인양에 대해 묻자 “애초에 10월 말에 인양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 3월에 인양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발표였다. 그러나 겨울 내내 인양 작업이 가능하다고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빨리 인양한다니 환영하지만 해수부가 정확한 답을 주지 않으니 진위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14일에 열린 민중총궐기와 국정화에 대해서는 “80여 명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각계각층이 모인 광범위한 집회였지만 박 정부를 믿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사람들 모두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국정화에 대해서도 여러분들과 같은 의견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는 자가 역사를 말할 자격이 없다. 국정화가 되면 세월호에 대한 기록은 없을 것이고 철저히 무시될 것이다. 진상 규명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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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세월호 해외연대

12월 14-16일에 걸친 세월호 첫 청문회에 꼭 필요한 증인들이 소환되고 그들이 성실히 임하도록 진상규명위원회와 가족들이 모두 밤을 새며 준비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응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또한 외국 단체와 정부 등, 해외 여론이 한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외 세사모가 가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Q&A 시간을 간략하게 마치고 해외 세사모 회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갖었다.

북가주 세사모의 남희숙 씨는 50만명이 찾는 산호세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행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할당받아 희생자 학생들의 사진을 장식품들과 함께 꾸며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세기토)의 켈리 리씨는 작년 9월 박근혜 대통령 캐나다 방문 시 토론토, 오타와 등 4개 도시에서 동시집회를 가졌다고 말하고 작년 9월부터 455일째 단식 또한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하루에 한 끼 단식을 해오고 있다고 말하며 4월의 꿈이라는 합창단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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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세월호 해외연대

시카고, 엘에이, 에드먼튼, 뉴욕, 뮌헨에 거주하는 회원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져 정기 집회 개최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행사 소식을 전해 잠시나마 세월호 가족들의 얼굴에 큰 웃음이 번졌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 만남은 예정된 세 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다시 회의에 들어간다는 4.16 가족협의회 분들과 재외동포들은 아쉽지만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다 같이 화이팅을 외쳤다.

결연하고 진심 어린 의지와 당부에 강한 연대와 지지와 응원을 약속한 시간. 아무도 한동안 쉽사리 화면의 “LEAVE”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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