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이야기: 새우 팟타이와 그뤼너 벨트라이너
태국의 유명한 전통요리인 팟타이(Pad Thai) 소개합나디. 팟(pad)이라는 말은 볶는다는 (stir-fried) 뜻의 태국어이고, 이 요리의 역사가 2차대전 전후라고들 합니다. 달고, 짜고, 신 맛의 혼합으로 잘 알려진 태국요리를 제대로 대표해주는 음식인 듯 합니다. 의외로 만들기가 아주 간단합니다.
다음은 식재료입니다. 닭고기를 흔히 넣기도 하지만 제가 별로 좋아하질 않아 전 새우와 두부만 넣었습니다^^
찬타분(Chantaboon) 쌀국수 (타이요리에 많이 쓰이는 넓적한 쌀국수) 8 ounces
땅콩 오일 약간
계란 4개, 깨서 흰자와 노른자를 잘 섞습니다
깨끗이 손질한 새우 1파운드 정도
마늘 3쪽, 으깨서
팟타이 소스 1컵 (이건 만들어진 것을 사셔도, 또 만드는 법이 간단하니 직접 만드셔도 좋아요)
튀긴 두부, 토막으로 잘라 2/3컵 (튀긴 두부를 동양마켓에서 사실 수 있어요. 튀긴 두부가 없으면 단단한 두부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파, 잘게 잘라 6 테이블스푼
숙주, 2컵
땅콩, 잘게 부수어 1/2컵
장식용으로 숙주, 으깬 땅콩, 파, 라임 등
재료들을 모아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찬타분 쌀국수는 온수에 30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만듭니다. 부드러워지면 물은 버리고 채에 받쳐 둡니다.
이제 웍(Wok)을 뜨거운 불에 올리고 땅콩 오일을 달굽니다. 계란물을 넣고 1분 정도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 듯 저어줍니다. 여기에 새우를 넣고 새우가 거의 익으면 마늘과 부드러워진 쌀국수를 넣습니다. 그리고 팟타이 소스를 넣고 2분 정도 잘 저어줍니다. 국수가 먹기 좋을 만큼 부드러워지면 여기에 튀긴 두부를 넣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파와 숙주, 으깬 땅콩 넣습니다. 숙주 등이 익기를 기다리지 말고 1, 2 분 후에 바로 불을 끄고 팟타이를 접시에 담아 장식과 함께 냅니다.
저는 팟타이를 핫소스와 함께 식탁에 내는데요. 만드는 방법은 조그만 타이 고추를 잘게 썰고, 피쉬소스(fish sauce)와 라임즙을 섞어 만들어요. 혹은 스리라차 칠리 소스(Sriracha chili sauce)도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팟타이 소스 만드는 법이에요.
타마린드 페이스트 2/3컵
식초 2/3컵
간장 1/3컵
피쉬소스 1/3컵
소금 1 티스푼
마늘가루 3 테이블스푼
스리라차 소스 1/4컵
이 재료를 팬에 담아 중간불에서 15분 정도 좀 진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이제 술이죠. 그뤼너 벨트라이너(Grüner Veltliner)를 곁들여 봤어요. 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오스트리아산 와인인 그뤼너는 드라이하면서도 향이 산뜻하죠. 보통 아시아 음식과 페어하면 궁합이 잘 맏는다고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