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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신문, 백악관 앞 한-미 한목소리, 세월호 참사 규명하라!

미국 대학 신문, 백악관 앞 한-미 한목소리, 세월호 참사 규명하라!
-미주리 흑인 총격 사망 항의 시위대와 즉석 연대 시위
-미국 시위대, 세월호 참사 진상 꼭 이루어져야

이하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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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K 기사를 캡쳐한 사진

세계의 심장부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한인들과 흑인과 백인으로 이루어진 미국 학생 시위대가 한목소리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쳤다. 이들 한-미 연대 시위는 6일 오후 3시 백악관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 한-미 연대시위의 모습은 메릴랜드 대학 학생신문(The University of Maryland Independent Student Newspaper)인 The Diamondback가 8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되며 미국 학생사회에도 알려지게 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학생들의 시위는 흑인연합네트워크의 정의를 위한 행진으로 미주리 퍼거슨시에서 일어난 마이클 브라운의 경찰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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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인시위대와 미주리 총격사태의 진상을 요구하는 흑인연합네트워크 시위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Duk Jin Hong 폐이스북 담벼락

흑인연합네트워크는 각 학교의 흑인학생그룹 대표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진전은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삶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흑인 vs 백인이 아니라, 그릇됨 vs 옳음 이다.”라고 주장했으며 행진 끝무렵에 한국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고 지지하는 집회자들이 같이 연대하여 줄 수 있는지 물어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리에게는 조용히 있지 않아야할 의무가 있다. 지금이 우리가 일어서서 정의를 위해 싸울 때이다”는 흑인학생회의 사회보호 위원회 회장 콜린 비어드의 말을 전했다. 이 부분은 세월호 참사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가 참변을 당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모습과 이후 크게 분노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연상케 하고 있다.

이날 연대시위는 해외 한인들의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외침들이 미국 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한인 시위대는 6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동조단식을 실시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로 오후 2시 워싱턴포스트 신문사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치고 백악관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였다.

한인시위대는 백악관 앞 시위를 벌이던 중 미주리 퍼거슨 시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대해 경찰의 과도한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흑인연합네트워크 소속 미국 학생 시위대와 조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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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백악관 앞 미주리 총격에 항의하는 흑인연합네트워크 시위대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한인시위대가 합세하여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Duk Jin Hong 폐이스북 담벼락

 

마주친 양 시위대는 한인들이 먼저 미 학생 시위대에게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관한 시위대냐고 물은 뒤 시위대와 함께 “No Justice, No Peace!(정의 없이 평화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자 미 학생시위대들도 세월호 진상규명에 시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한인 시위대가 세월호 참사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태도, 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 제정 요구 등을 설명하자 미국 시위대들도 흔쾌하게 한인 시위대에 동참하여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워싱턴 시민학교 이사장 양현승 목사가 즉석연설에서 로드니 킹 사건 이후의 경험을 들려주며 “공권력의 부당한 폭력과 총격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정의의 문제”라고 말하자 흑인연합네트워크학생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미국 학생시위대들은 “우리 시위대가 여기 있는 것도 정의의 문제로 왔고 수 백 명의 어린 학생들이 숨졌는데도 이에 대해 보도도 제대로 안되고 구조 활동도 없고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며 책임전가에 모르쇠고 공권력은 시위대와 항의자를 억압한다”고 하자 크게 공감을 표시하며 세월호 진상규명 피케팅에 같이 참석하여 시위를 벌였다.

한-미 연대 시위대는 “Hands up! Don’t Shoot” “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고 헤어졌다. 이처럼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시위는 각국 시민들에게 세월호의 참상과 박근혜 정부의 비협조, 세월호 덥기, 언론 통제 등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은 언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박근혜 정부가 진상을 규명하는데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놀라움과 함께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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