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기자 조사, 한국 언론계의 스캔들
– 국제뉴스 전문지 <꾸리에 앵테르나시오날> 보도
– <동아>의 극우 <산케이> 맹비난, <경향>의 언론 자유 위축 우려 등 반응 전해
국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의 주간지 <꾸리에 앵테르나시오날>이 최근 <산케이신문> 서울 특파원의 검찰 수사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산케이신문>의 서울지국장인 가토 기자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출국금지를 당하는 “스캔들”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토 기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행적을 밝히지 않는 그 7시간 동안 연인을 만나러 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보도해,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수사를 받고 있다.
기사는 “외신 기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이례적”이라는 일본 언론의 반응을 전하고, <산케이신문>에 분노하는 한국 보수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축을 염려하는 한국 진보 언론 등 한국 언론의 상이한 반응을 소개했다.
<꾸리에 앵테르나시오날>은 <르몽드> 그룹의 매체이다. 각 나라의 뉴스를 불어로 전하는 국제 뉴스 전문 주간지로, 1988년 창간했으며 발행부수는 20만부 가량이다.
번역 및 감수: Sang-Phil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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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journaliste nippon accusé de diffamer la présidente sud-coréenne
한국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일본 기자
Le correspondant à Séoul du quotidien japonais Sankei Shimbun fait l’objet de plaintes pour un article jugé calomnieux envers Park Geun-hye.
일본 일간지 <산케이신문>의 서울 특파원이 박근혜에 대한 비방이 담긴 기사로 인해 고소를 당했다.
COURRIER INTERNATIONAL, 27 AOÛT 2014
꾸리에 앵테르나시오날 2014년 8월 27일
Park Geun-Hye, présidente de la République de Corée, le 15 août 2014 – AFP PHOTO / Ed Jones
2014년 8월 15일 한국 대통령 박근혜.
Scandale médiatique en Corée du Sud. Le chef du bureau de Séoul du quotidien japonais Sankei Shimbun, Tatsuya Kato, a été interpellé par la police, et n’a pour le moment pas le droit de quitter le territoire. Un groupe de citoyens coréens a en effet porté plainte contre lui. Ils lui reprochent d’avoir publié un article sous-entendant que la présidente sud-coréen수수ne, Park Geun-hye, s’était absentée de ses fonctions en plein naufrage du ferry Sewol, le 16 juin dernier, pour se rendre à un rendez-vous amoureux.
한국 언론계에 스캔들이 벌어졌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신문>의 서울 지국장 다쓰야 가토는 경찰에 소환됐고,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 한국의 한 시민단체가 그를 상대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가토 지국장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연인과의 만남 때문에 자리를 비운 것처럼 암시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에 대해 비난한 것이다.
“Il est très rare que des journalistes étrangers fassent l’objet de telles mesures en Corée du Sud”, écrit le quotidien nippon Asahi Shimbun.
일본의 다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 외신 기자가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꼬집었다.
Du côté des médias coréens, les réactions sont diverses. Dans son éditorial, intitulé “La diffamation du Sankei Shimbun est plus qu’insupportable”, le journal Dong-a Ilbo souligne que “[le Sankei] ne cesse d’attiser le sentiment anticoréen. Il n’est pas étonnant que, malintentionné, il ait publié un tel article”. Le Sankei Shimbun est connu pour ses critiques virulentes envers la Chine et la Corée du Sud.
한국 언론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동아일보>는 “<산케이신문>의 모욕은 참기 어려운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그들(산케이신문)은 반한 감정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악의를 품은 그들이 이런 기사를 내는 일은 놀랄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과 한국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하는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
Le Kyunghyan Shinmun, lui, se montre inquiet pour la liberté d’expression dans le pays, dans la mesure où “le gouvernement Park compte prendre des mesures sévères contre ce mensonge”.
<경향신문>은 “박근혜 정부는 이 거짓에 대해 중벌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Le parquet coréen a également déposé une plainte contre le journaliste.
한국 검찰 역시 일본 기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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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http://bit.ly/1lDGQ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