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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윤일병 폭행치사, 군 사실은폐 충격적

뉴욕타임스, 윤일병 폭행치사, 군 사실은폐 충격적
-군폭력 사망, 분노의 국민들
-동료 전우 학대와 폭력, 변치않는 한국 군대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군폭력과 관련한 기사를 8월 6일자 아시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군폭력의 진상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대응을 자세히 언급하며 지난 4월에 발생한 20세의 동료 병사를 매일 구타와 학대, 정신적 폭력을 동반한 인간 이하의 고문을 자행한 내용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군 상관이었던 이들 가해자들은 심지어 지속적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영양제 주사를 공급해가면서까지 녹초가 된 피해자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월요일 군부대 폭력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미 한국군내의 폭력은 수 십년 째 지속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기사화 했다.

박근혜 대통령마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군폭력’을 강하게 질타했으나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있는 본인의 책임에 따른 사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4월 6일 발생한 이 사건은 한국군내에 만연한 폭력 가운데 한 사건으로 취급받았으나 4개월이 지난 후에 한 인권 단체에 의해 공개된 사건으로 한국민들에게 격렬한 반응을 촉발시켰다.

이 사건이 공개됨에 따라 8월 5일 육군참모청장이 사의를 표했으며 추가 책임자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의 국방부에는 ‘적군의 총에 맞아 죽는 것보다 동료 남한 병사들에 의해 맞아 죽을까 두렵다.’는 국민들의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05년에는 동료 병사들에 의해 학대받던 최하급 병사가 8명의 전우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2011년 해병에서 발생한 4명의 동료 병사 살해 및 2014년 올 해에도 만기 전역을 앞둔 전방의 한 병사가 5명의 동료 소대원들을 살해하고 체포되는 사건등 군부대 폭력에 따른 사망, 보복살해가 줄을 잇고 있다.

폭력 및 동료의 따돌림이 만연한 한국군의 실상을 상세히 전한 뉴욕 타임스는 ‘군대에 가서 인간 쓰레기들에게 개죽음을 당하느니 신체 일부를 고의 손상시키는 수술을 받아서라도 병역을 회피하겠다.’라는 군입대를 앞에 둔 한 남자의 말로써 한국 군대의 실상을 묘사하였다.

군폭력 사건의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신병일 때 받았던 폭력 및 따돌림을 자신들이 상위 계급에 올라섰을 때 자신이 받았던 폭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으며 이번 윤일병 사망 사건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한국의 집권당인 새누리당 신임 대표조차 군 최고 관계자를 불러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고함까지 치며 대노했다고 뉴스는 전하고 있으나 대통령 이하 당 관계자 누구도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 유체이탈화법이 대한민국 군 폭력 사태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nyti.ms/X5j1V1

 

Outrage Builds in South Korea in Deadly Abuse of a Soldier

군인 폭행사망에 분노하는 한국

By CHOE SANG-HUN, AUG. 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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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Min-koo, the South Korean defense minister, vowed on Monday to reform the use of violence on conscripts.
Credit Yonhap/European Pressphoto Agency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월요일 장병들에게 폭력을 쓰는 일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SEOUL, South Korea — The soldiers beat the 20-year-old private almost every day for more than a month. They flogged him with a mop handle until it broke. They made him eat toothpaste and lick their spittle off the floor. At one point, when he became groggy, they hooked him up to an intravenous drip, gave him nutrients and then, when he seemed to regain energy, they kicked and punched him some more.

한국 서울 – 군인들이 20세의 사병을 한달 이상 거의 매일 때렸다. 이들은 걸레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그를 매질했다. 그에게 치약을 먹게하고 자기들이 뱉은 침을 바닥에서 핥게 했다. 한번은 그가 힘이 빠지자 링거를 맞혀 영양을 공급한 다음 원기가 돌아오는 기미를 보이자 다시 계속 발로 차고 주먹으로 쳤다.

According to South Korean Army investigators, the abuse finally ended on April 6, when the victim, who has been identified only as Private First Class Yoon, collapsed, choking on a piece of food during a beating. He was pronounced dead at a hospital the next day.

한국 군검찰에 따르면 이 학대는 4월 6일 윤 일병으로 알려진 이 희생자가 구타 중 음식물 조각이 목에 걸려 쓰러지면서 마침내 끝이 났다. 그는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The army issued a terse news release, saying that a soldier had died after choking while being beaten. The military indicted four soldiers on charges of inflicting bodily injury resulting in death, and 16 others were reprimanded.

군은 짤막한 보도자료를 내고 한 장병이 구타 중 질식해 죽었다고 말했다. 군은 4명의 장병을 상해치사로 기소했고 다른 16명은 견책을 받았다.

The case at first drew little notice in South Korea — just another sad episode, it seemed, in an army where physical abuse was tolerated, if not officially approved, in the name of toughening a conscript army to face North Korea.

한국에서 처음에 이 사건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않았고, 그저 징집된 장병들을 북한과 대적하기 위해 강인하게 만든다는 명목하에 신체적 학대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는것은 아니나 묵인되는 군대에서의 또하나의 슬픈 사건으로 그치는 듯 했다.

But that changed last week, after a human rights group published the details from the army’s internal investigation, along with photos of Private Yoon’s body covered with bruises and gashes. The report prompted a public outcry, joined this week by President Park Geun-hye, expressing the widespread frustration that the army had not ended the culture of violence within its ranks.

그러나 지난 주 한 인권단체가 멍과 상처로 뒤덮인 윤 일병의 시신 사진과 함께 군대 내부수사 자료를 공개한 후, 이에 변화가 생겼다. 이 보고는 세간의 격렬한 반응을 촉발시켰고, 이번 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합세해, 군대 내 계급간의 폭력문화가 근절되지 않은 것에 대해 흔히 느끼는 좌절감을 표현했다.

“For decades, the military has promised to correct this problem whenever an incident like this happened, but it keeps recurring,” Ms. Park said at a cabinet meeting on Tuesday. “We must thoroughly investigate the perpetrators, and those who turned a blind eye, and punish them as a warning to others.”

“지난 수 십년에 걸쳐 군에서 계속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말했다.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하라.”

The episode has already prompted one top-level resignation: that of the army’s chief of staff on Tuesday. And the Defense Ministry has been flooded with angry messages from the public. “I am afraid to send my son to the military, not because he might be shot dead by the North Korean military but because he might be beaten to death by fellow South Korean soldiers,” one person posted.

이 사건으로 하여 벌써 한 수뇌부가 사의를 표했는데, 바로 지난 화요일 육군 참모총장이었다. 그리고 국방부는 국민들로부터의 성난 메세지로 넘쳐나고 있다. “내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것이, 북한 군대의 총에 맞아 죽을까봐서가 아니라 동료 남한병사들에 맞아 죽을까 두렵다”고 한 사람이 글을 올렸다.

South Korea maintains a very large military for a country its size — 650,000 troops, most of them conscripts — as a bulwark against North Korea. Full-scale combat on the peninsula ended in 1953 with a truce, but technically the two countries remain at war. South Korean veterans say corporal punishment and abuse have been widespread and condoned for years as a way to enforce discipline among low-paid conscripts.

한국은 북한에 대한 방어로써 국가의 크기에 비해 대단히 규모가 큰 650,000명에 이르는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징집병이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1953년 휴전으로 끝이 났으나 엄밀히 말하면 두 나라는 전쟁 중에 있다. 퇴역 한국 군인들은 저임금 징집병들사이에서 군기를 잡는 수단으로 수년 동안 체벌과 학대가 만연되어왔고 용납되었다고 말한다.

The military’s leadership has repeatedly pledged to end the practices, most notably in 2005 after it was revealed that cadets in an army boot camp had been forced to ingest human waste. The same year, an army private who had been abused killed eight fellow soldiers. The military promised change again in 2011 after a corporal killed four marines.

군의 지도부는 이런 관행을 끝내겠다고 거듭 약속해 왔으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인간 배설물을 먹도록 강요 당했음이 밝혀졌던 2005년 특히 그렇게 약속했다. 그해, 학대 받던 육군 이등병이 8명의 동료 군인을 살해했다. 2011년 한 상등병이 4명의 해병을 살해한 후 군은 변화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

This year, a sergeant in a front-line unit who had been bullied and ostracized was accused of going on a shooting rampage in June and killing five fellow soldiers. “You may have thrown a stone for fun, but for the frog hit by it, it is fatal,” the sergeant wrote in a note. He shot himself after an armed standoff with his unit, but survived.

올해 6월 전방 초소에서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한 한 병장이 총기 난사를 하여 다섯명의 동료 병사들을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병장이 메모를 남겼다. 그는 무장한 자신의 부대와 대치하다가 스스로에게 총을 발사했으나 살아남았다.

In South Korea, a country that was ruled by generals or former generals until the 1990s, the military has never faced as much scrutiny as Parliament has applied to other parts of the government. Military leaders argued over the years that morale and effectiveness would suffer if the armed forces were exposed to too much criticism, openness and outside interference.

1990년대까지 장군이나 전직 장군들에 의해 통치된 한국에서 군은, 국회가 정부의 다른 부서에게 했던 것 만큼의 철저한 조사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 군 지도자들은 무장한 군대가 너무 지나친 비난과 개방, 그리고 외부 개입에 노출되면, 사기와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수년 동안 주장해왔다.

Critics say the military is losing the public’s trust by failing to deliver on its repeated promises to end the abuse problem. For many South Koreans, the fact that the military kept the severity of Private Yoon’s case largely to itself for almost four months was almost as shocking as the details of his ordeal. One of the angry comments received by the Defense Ministry was from a man who said he was considering helping his son avoid military service with surgery to deliberately damage a knee or other body part and make him medically unfit, as some young men have been known to do. That would be far better, the commenter said, than “having him killed like a dog by human scum in the military.”

비평가들은 군이 학대문제를 근절하겠다는 거듭된 약속을 이행하기에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군이 거의 4개월 동안 윤 일병 사건의 가혹성을 군대 내부에서 상당부분 비밀로 지켜왔다는 사실이 윤 일병이 당한 시련의 세부사항만큼이나 충격적이다. 국방부에 접수된 성난 댓글 중 하나는 자신의 아들을, 일부 젊은이들이 그랬다고 알려진 것처럼, 무릎이나 다른 신체부위를 고의로 손상시키는 수술을 받게 해서 의학적으로 부적합하게 만들어 병역을 회피하도록 하는 일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한 남성으로부터였다. 그것이 “군에 가서 인간쓰레기들에게 개처럼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그 사람이 말했다.

Details from the military investigation of Private Yoon’s case were made public by the Center for Military Human Rights in Korea; the group has not said how it obtained the report. The director of the center, Lim Tae-hoon, said the case showed “how an entrenched evil mechanism of violence is inherited, as the victim turns into an abuser.” The enlisted men in Private Yoon’s unit, a medical team attached to the 28th Division stationed north of Seoul, formed their own strict hierarchy, with the senior sergeant ruling “like an emperor” over the junior soldiers, Mr. Lim said.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수사의 세부기록이 한국의 군인인권센터에 의해 공개됐는데, 이들은 어떻게 그 보고서를 입수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그 사건이 “희생자가 가해자가 되면서 어떻게 폭력의 뿌리 깊은 악의 메카니즘이 계승되어 내려가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28사단에 속한 윤 일병의 부대인 의무대에 입대한 장병들은 병장이 사병들 위에 “제왕과 같이” 군림하는 그들 나름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있다고 임 소장은 말했다.

The sergeant, who has been identified only by his surname, Lee, treated his juniors, particularly the lowest-ranking private in the unit, like punching bags. After Private Yoon arrived in February, the other soldiers began doing to the newcomer what the sergeant and other superiors had done to them, according to the investigative documents.

이 씨라는 성으로만 신원이 확인된 병장은 그의 부하들, 특히 부대의 낮은 계급의 일병을 샌드백처럼 취급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2월에 윤 일병이 도착한 후, 다른 병사들이 이 병장과 다른 상급자들이 자기들에게 했던대로 신참에게 하기 시작했다.

The governing Saenuri Party has excoriated the top military leadership for paying more attention to damage control than to accountability for Private Yoon’s death. Korean news media reports said the party chairman, Kim Moo-sung, pounded on a desk in anger on Sunday during a briefing on the case by the defense minister, Han Min-koo, and shouted at him: “This is clearly a murder. Don’t you have a child?”

집권 새누리당은 윤 일병의 사망에 책임을 지는 것보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군대 최고지도자를 맹비난했다. 한국 뉴스매체는 지난 일요일 국방장관 한민구의 현안 보고를 받던 중에 여당대표 김무성이 화가 나서 책상을 내리치고 그에게 이렇게 고함을 쳤다고 보도한다: “이것은 분명 살인이다.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

On Monday, Mr. Han offered a public apology. “Private First Class Yoon joined the military to do his sacred duty, but he died in extreme pain, with no one to appeal to, in a barracks where human dignity was ruined daily,” he said in a statement. And the military ordered a new investigation.

월요일에 한민구 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일병은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대했으나, 인간의 존엄성이 일상적으로 파괴되던 병영 내에서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한마디 하소연조차 하지 못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사과문을 통해 말했다. 그리고 군은 재수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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