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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학생 국회로 행진’ 로이터 보도, 외신 폭풍

‘세월호 생존학생 국회로 행진’ 로이터 보도, 외신 폭풍
-뉴욕타임스, 미국의 소리 등 앞 다퉈 전해
–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

어느 나라가 겨우 살아나온 이 어린 것들을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몰아내고 있단 말인가? 수백의 친구들을 바닷물에 수장 당하고 그들이 왜 죽었는지를 알려달라는데 이들을 외면하고 결국 지치고 구멍이 숭숭 뚫린 가슴을 안고 다시 이 어린 학생들을 거리로 내모는 정치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이 어린 것들이 뜨거운 낮을 걸어, 캄캄한 밤을 걸어 다리를 절며 손에 손을 잡고, 이제 떠나간 친구들이 나서지 못하는 교문을 나서 국회로 ‘제발 내 친구들이 왜 죽었는지 좀 알려달라!’고 절규하며 걸어가는데 우리 국민들은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이들의 걸음 하나하나에, 이들의 발자국 하나하나에 핏물이 고이고 피멍이 들자 외신들도 이 장면을 외면하지 않고 일제히 이를 보도하고 나섰다. 정치권의 세월호 진상 조사에 대한 철면피한 행동들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마저 새누리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핫바지 법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세월호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직접 국회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졌고 외신들이 이 사실을 폭풍보도하고 나섰다.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국회 도보행진을 로이터 통신이 15일 ‘Surviving children of South Korea ferry disaster march to pursue full inquiry-한국 여객선 참사 생존 아이들, 전면 조사 추진을 위해 행진’라는 제목으로 처음 이같은 사실을 타전하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전 세계 언론들이 이를 받아 속보형식의 브리핑 뉴스로 속속 전하고 있다.

특히 자국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 외에는 보도하지 않는 미국의 소리(VOA Voice of America)까지 로이터 기사를 받아 사진과 함께 올려놓는 등 외신들이 폭풍 보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20년에 걸쳐 한국에서 가장 끔찍했던 해양사고의 십대 생존자들이, 다수가 노란 팔찌를 찬 채로 화요일, 교실을 나서서 국회를 향해 행진하며 300명 이상의 사망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한 법제정을 촉구했다’고 생존학생들의 행진 사실을 전 세계에 신속하게 타전했다.

로이터는 이 법안에 3백 5십만 명이 서명을 했다며 “4월 16일 전 국민이 이것을 보았다. 우리 친구들이 겪어야했던 억울한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말해줄 것을 우리는 요구한다. 우리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이것을 안 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요청한다”는 행진에 나선 생존학생의 절박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아이들이 ‘15명의 유가족이 특별법을 통과를 요구하며 이틀째 단식농성 중인 작은 공원으로 향했다’며 ‘행진 참가자들은 노란 깃발을 들고 있다. 한 깃발에는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쓰여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단식농성 현장의 분위기도 전하고 있다. 단식농성장에는 주최자들이 노란색 종이로 덮어지고 국회에 보내는 탄원을 지지하는 350만 서명 일부가 각각 담겨진 상자들을 단정하게 늘어 세웠다며,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은, 휴양섬인 제주도로 일상적인 운항을 하던 중 재난을 맞은 사고에 대한 진실 규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유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법은 특별조사에 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과 특별 조사팀에 참여할 전문가들 중 절반을 명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단원고 학생들의 행진이 16일 자정을 지나면서 시민들의 격려와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처음 10여 명으로 시작한 시민행렬도 자정이 지나면서 8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시민들이, 국민들이 이제 이 생존학생들의 가슴 아픈 행진에 눈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생존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고 학생들의 뒤를 묵묵히 따르기도 했으며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타블렛 PC에 ‘잊지 않을게, 힘내’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현장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시민들은 “그냥 있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함께 걷게 됐다. 분노할 줄 아는 시민이라면 내일 생존학생들과 거리로 나와 함께 걸어야 한다”며 “무리가 많아져야 정치권과 국회가 겁을 먹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자려고 했는데 근처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나섰다”며 “그냥 학생들 뒤를 함께 걸어주고 싶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으며 아내와 아들들의 손을 잡고 나온 한 시민은 “학부모는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학생들이 걷는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저 선량한 학생들이 죄인마냥 왜 걸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행진은 이렇게 온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며 시작되었다. 같이 걸어 하나가 둘이 되고, 열이 되고, 수 천 수 만이 같이 걷기를 염원해본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로이터 통신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ktTcTq

 

Surviving children of South Korea ferry disaster march to pursue full inquiry

한국 여객선 참사 생존 아이들, 전면 조사 추진을 위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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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MIN PARK, REUTERS

July 15, 2014 8: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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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min Park

SEOUL (Reuters) – Teenage survivors of South Korea’s worst maritime disaster in 20 years, many wearing yellow bracelets, walked out of classrooms on Tuesday and marched on parliament to demand enabling legislation for a inquiry into the more than 300 deaths.
More than half of the 75 children rescued from the ferry Sewol that capsized and sank on April 16 joined growing public calls for parliament to pass a special bill for an independent inquiry sought by victims’ families. More than 3.5 million signatures have been collected to demand its passage.

서울 (로이터) – 지난 20년에 걸쳐 한국에서 가장 끔찍했던 해양사고의 십대 생존자들이, 다수가 노란 팔찌를 찬 채로 화요일, 교실을 나서서 국회를 향해 행진하며 300명 이상의 사망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한 법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4월 16일 뒤집혀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75명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희생자 가족들에 의한 특별 조사를 가능케 하는 특별법 통과를 국회에 요구하는 점점 거세지는 대중의 요구에 동참했다. 이 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3백 5십만 이상의 서명이 모아졌다.

“The entire nation saw it on April 16. We ask that the truth behind the unfair deaths our friends suffered be told,” said a bespectacled boy taking part, who asked not to be identified.

“4월 16일 전국민이 이것을 보았다. 우리 친구들이 겪어야했던 억울한 죽음뒤에 숨겨진 진실을 말해줄 것을 우리는 요구한다”고 신원이 밝혀지기를 원치않은, 안경을 쓴 한 남자아이 참가자가 말했다.

“We don’t know much about the law, but if we don’t do this there is nothing we can do, so we ask that our wish is met.”

“우리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이것을 안하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요청한다.”

Of the 476 passengers and crew, 339 were children and teachers from Danwon Highschool on the outskirts of Seoul. Only 172 people were rescued and the rest are presumed to have drowned.

476명의 승객과 선원들 중 339명이 서울 근교에 위치한 단원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었다. 겨우 172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The children passed though the school’s stone gates and down a boulevard, mostly in silence.

아이들은 대부분 침묵 속에 학교의 석조교문을 거쳐서 거리로 내려갔다.

Many wore the bracelets emblazoned with “Remember 0416” or sashes and kerchiefs made out of yellow pieces of cloth – the color chosen to express dissatisfaction with the authorities’ handling of the disaster.

많은 아이들이 “Remember 0416”이 새겨진 팔찌를 차거나 노란색 – 정부당국의 참사대처에 대한 불만족의 표현으로 선택된 색깔 – 천으로 만든 띠나 스카프를 둘렀다.

Other marchers carried yellow flags. One sign read: “Shed light on our friends’ unfair deaths.”

다른 행진 참가자들은 노란 깃발을 들고 있다. 한 깃발에는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쓰여있다.

“Our children are marching with their pure hearts to console parents of their friends and ask to find the truth of the disaster,” said Oh Ji-yeon, the father of one survivor.

“우리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들의 부모님을 위로하고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행진을 하고있다”고 한 생존자의 아버지 오지연 씨가 말했다.

The children made their way to a small park where 15 relatives of victims were undertaking the second day of a hunger strike to press for the bill. Marchers set up displays of yellow paper boats to draw attention to the strikers.

아이들은 15명의 유가족이 특별법의 통과를 요구하며 이틀째 단식농성 중인 작은 공원으로 향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농성자들에게 관심이 모아지도록 노란 종이배를 진열했다.

BOXES OF SIGNATURES

서명 상자들

Nearby, organizers set up neat rows of boxes, covered in yellow paper, each containing some of the 3.5 million signatures backing the petition to parliament. Several dozen adults had earlier marched to the site carrying yellow umbrellas.

인근에는 주최자들이 노란색 종이로 덮어지고 국회에 보내는 탄원을 지지하는 350만 서명 일부가 각각 담겨진 상자들을 단정하게 늘어 세웠다. 이에 앞서 수십명의 어른들이 이곳으로 노란 우산을 들고 행진했다.

The Sewol’s 15 surviving crew members, including the captain, are on trial on charges ranging from homicide to negligence. Security forces have been engaged in a manhunt for more than two months for the head of the family that owns the holding company of the ferry operator.

선장을 포함해 세월호의 생존한 15명의 선원들은 근무 태만과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경찰은 여객선 운항사의 모회사를 소유한 집안의 가장을 잡기 위해 두 달 이상 수사를 펼치고 있다.

Families of the victims and survivors say too little is being done to establish the truth about what led to the disaster on a routine journey to the holiday island of Jeju.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은, 휴양섬인 제주도로 일상적인 운항을 하던 중 재난을 맞은 사고에 대한 진실 규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The special law demanded by the petitioners would ensure their participation in an independent probe into the sinking.

유가족들에 의해 요구되는 특별법은 침몰에 대한 특별 조사에 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다.

The families have demanded the right to name half the experts from the independent team to pursue the inquiry.

유가족들은 특별 조사팀에 참여할 전문가들 중 절반을 명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다.

Parliament has agreed to consider the bill, but is split on legal grounds over whether to grant the group investigative authority. Investigators have established that the Sewol was overloaded and traveling too fast on a turn when it sank.

국회는 이 법안을 고려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들에게 조사 권한을 부여할지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서 의견이 나뉘었다. 검찰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과적했고 너무 빠른 변침을 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President Park Geun-hye’s government has come under heavy criticism for its handling of the disaster and the sluggish rescue operation. Her prime minister resigned but was reinstated after two failed attempts to find a replacement.

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재난에 대한 대처 및 부진한 구조 작업으로 큰 비난을 샀다. 총리가 사임했으나 후임을 찾는 일이 두 번 실패로 돌아가자 그를 유임시켰다.

(Additional reporting by Jinwoo Lee; Editing by Jack Kim and Ron Popeski)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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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1. 07/16/2014, 공무원 신문
    세계 언론,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일제히 보도
    http://bit.ly/1r5gl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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