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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소리, 세월호 근본적 문제 정부에 있어

독일의 소리, 세월호 근본적 문제 정부에 있어
-세월호 가족 인터뷰 생생한 목소리 전해
-법정 피고 지나치게 보호하려해, 가족들 전체과정에서 제외

독일의 국제적인 방송 독일의 소리,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가 세월호 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내보냈다.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통해 29개국 언어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도이체벨레는 2일 ‘Sewol families: ‘The fundamental fault lies with the government’-세월호 가족들: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에게 있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변인인 권오현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 가족들의 심정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도이체벨레는 ‘참사에 대해 단지 한 개인을 지적하여 비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지만 그는 근본적인 잘못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또한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재판 과정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권 대변인의 말을 전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들의 근황, 재판과정에 대한 소회,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 정부의 대처에 대한 가족들의 의견, 한국사회의 변화 등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을 묻는 등 초점을 가족들에게 맞춰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권씨는 사고 이후 희생자의 많은 희생자 부모들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며 정부는 2달분의 보조금과 1년 동안의 충격상담을 제공할 뿐이라고 말하며 1년 후에 우리 상태가 나아질 거라는 의미냐고 되물었다. 현재 증거가 취합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한 권씨는 그러나 우리들 일부 가족들은 전체과정에서 제외 됐다고 느낀다고 말하며 법정이 지나치게 피고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에 가장 책임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근본적인 잘못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대답한 권 대변인은 이나라 안전기준이 총체적 부실이었다고 참사의 원인을 짚었다. 정부가 전적인 책임을 해경에게 돌리려하고 있다는 권 대변인은 이것은 가족들을 정말 화나게 하는 일이라며 지금도 실종자 시신을 찾고 있는 해경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는 유가족들의 걱정을 전했다.

권대변인은 ‘국민들이 자신의 신변 안전을 좀 더 고려하는 등 전국적으로 다소 긍정적인 변화들을 본다’며 보다 나은 안전기준이 만들어졌었어야 하며 그랬다면 이 사고는 일어날 필요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도이체벨레의 보도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iYO7H3

 

Sewol families: ‘The fundamental fault lies with the government’

세월호 가족들: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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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pril 16, the Sewol passenger ferry, carrying 476 people, was sailing from Incheon to Jeju Island when capsized and sank. The incident was South Korea’s worst civilian maritime disaster in 20 years. Only 172 people survived, with many others trapped inside as the ship went down. Of those on board, 325 were pupils from Danwon High School on an organized trip. The death of some 250 classmates – and around a dozen teachers – did not only shock the nation, but has also left an emotional scar in the school in Ansan city, located just south of the capital Seoul.

4월 16일 배가 전복되고 침몰했을 당시 세월호 여객선은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항해하는 중이었다. 이 사고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민간해양사고 중 최악의 사고였다. 172명만 살아남았고 다른 많은 사람들은 배가 가라앉는 동안 그 안에 갇혀 있었다. 탑승객 중 325명은 단체 여행을 가던 단원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250명 가량의 급우들과 약 열두명의 교사들이 사망한 것은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을 뿐만 아니라 수도 서울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안산시의 이 학교에 감정적 상처를 남겼다.

Fifteen surviving crew members are currently facing trial, including the captain and three others who face homicide charges. They are accused of having done nothing to rescue the passengers, and could face the death penalty if found guilty.

살인죄로 기소된 선장과 3명의 다른 선원들을 포함해 살아남은 15명의 선원들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들은 승객들을 살리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만일 유죄로 판명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Kwon Oh-hyun, who lost his younger brother when the boat sank, is now a spokesperson for the families of the victims. In a DW interview, the 27-year-old says it will be difficult to point to a single individual to blame for the disaster, but he believes the fundamental fault lies with the government system. He also feels the victims’ families are being left out of the judicial process.

배가 침몰되었을 때 어린 동생을 잃은 권오현 씨는 현재 희생자 가족들의 대변인이다. DW와 인터뷰에서 27세의 권 씨는 참사에 대해 단지 한 개인을 지적하여 비난하는 것은 어럽다고 말하지만 그는 근본적인 잘못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또한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재판 과정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느낀다.

DW: How is the Ansan community recovering, now two and a half months since the tragedy?

DW: 이제 참사 이래 2달 반이 지났는데 안산 시민들은 어떻게 회복하고 있나?

Kwon Oh-hyun: There are about 50 people from the group of victims’ families that now work in this association. A lot of the parents of the students ended up quitting their jobs after the accident. Some tried to go back to work, but couldn’t handle it and now just stay home.

권오현: 희생자들 50여명이 현재 이 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많은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 일부는 일터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견디지 못하고 지금은 그저 집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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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The government is trying to put the entire blame on the coast guard. For those families who still haven’t found the bodies of their children, it makes them very upset”

권오현: “정부는 모든 책임을 해경에게 돌리려고 하고 있다. 아직 아이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에게 이것은 아주 화가 나는 일이다.”

How are the victims’ families being supported?
희생자 가족들은 어떤 지원을 받고 있나?

The government is giving us some living support and psychological counseling. But these types of help are limited. We only get two months of the stipend. And the trauma counseling is only for one year. Does that mean we’re supposed to feel better in a year from now?

정부가 약간의 생활지원과 심리 상담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도움들은 한계가 있다. 우리는 2달분의 보조금을 받을 뿐이다. 그리고 충격 상담은 1년 동안만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1년 후에는 우리 상태가 나아질 거라는 의미인가?

What can you tell me about your brother?

당신의 남동생 대하여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

His name is Kwon Oh-chun, he was 16 years old. For about 15 years we shared the same room, even the same bed. Right after he passed away, it was very difficult for me to sleep in that room, for about a week or so, I ended up sleeping in my car. I couldn’t bear to go back into that room.

이름은 권오춘이고 16살이었다. 약 15년정도 우리는 같은 방과 같은 침대까지 사용했다. 동생이 사망한 직후, 약 일주일 정도 그 방에서 잠자는 것이 아주 어려웠고 결국에는 차에서 잠을 잤다. 그 방으로 돌아가는 것을 견딜수 없었다.

He was an easy-going kind of guy. He was really into sports such as taekwondo and boxing. Our parents didn’t really want him to focus only on sports in school. But our father passed away about a year ago and I basically took over in guiding him. I convinced our mom to let him make preparations to study physical education in college. One week after that was when the accident happened.

동생은 느긋한 성격이었다. 그는 태권도와 복싱 등 운동에 아주 빠져 있었다. 부모님은 동생이 학교에서 운동에만 열중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일년 전쯤 돌아가시면서 내가 동생의 보호자 노릇을 이어받게 됐다. 동생이 대학에서 체육학을 공부하도록 준비하는 것을 어머니께서 허락하시도록 설득드렸다. 그 후 일주일 후에 이 사고가 일어났다.

What is your opinion about the trials taking place now. Do you think they will be transparent and fair?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무엇인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Right now, the evidence is just being submitted; there are over 2000 pieces of evidence. Even though the Sewol’s captain and crew are facing murder charges, there still doesn’t seem to be enough evidence to show the crew intended to kill the passengers.

현재는 증거가 제출되고 있을 뿐이다; 2천개가 넘는 증거자료가 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선원들이 승객들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은 듯 하다.

I think the prosecutors are doing a good job. More evidence is coming in, like the camera onboard the ship and the cellphones of some of the passengers. Once this is all collected, we’ll see if these charges can be proved.

검찰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에 있었던 카메라와 승객들의 핸드폰 등 더 많은 증거물이 들어오고 있다. 이것이 모두 취합되면 이 혐의들을 입증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But some of us family members, we feel a bit left out of the whole process. It seems the court is going too far to protect the defendants. And some of those accused have been falling asleep inside the court. I think some of us would really like to just beat them up.

하지만 우리들 일부 가족들은 전체 과정에서 제외되었다고 느낀다. 법정이 피고인들을 보호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일부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가족들 몇몇은 정말이지 이들을 그저 때려눕히고 싶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Who do you feel holds the most responsibility for what happened?

이번 일에 누가 가장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It’s difficult to point to a single individual or entity to blame for this disaster. I feel that the fundamental fault lies with the government system. The coast guard wasn’t properly trained to handle this emergency. The Chonghaejin Marine Company also didn’t prepare their crew to respond properly to this kind of situation. It was an overall lack of safety standards in this country.

이번 참사의 책임으로 한 개인이나 단체를 지적하기가 어렵다. 근본적인 잘못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느낀다. 해안경비대는 이러한 비상사태를 다룰 수 있도록 제대로 훈련 받지 않았다. 청해진해운 역시 승무원들이 이런 종류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도록 대비시키지 않았다. 이것은 이 나라의 안전기준의 총체적 부실이었다.

What do you think about President Park Geun-hye’s decision to disband the coast guard and create a new emergency response department?

해경을 해체하고 새로운 재난대책부(국가안전처)를 만드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I think the government is trying to put the entire blame on the coast guard. For those families who still haven’t found the bodies of their children, it makes them very upset. They are worried that it will demoralize the coast guard divers who are still trying to recover those bodies.

내 생각에는 정부가 전적인 책임을 해경에 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아직도 자녀의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을 정말 화나게 하는 일이다. 이는 지금도 실종자 시신을 찾고 있는 해안경비대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유가족들은 걱정하고 있다.

Later this month some of the survivors of the Sewol sinking will testify in the case against the crew members. What is your view on this?

이달 말에 침몰한 세월호의 생존자들이 법정에서 선원들의 반대 증언을 할 텐데, 이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무엇인가?

Since many of the survivors are still not in good shape emotionally, they are being allowed to record their testimony here in Ansan. Their statements will then be sent to the judge in Gwangju where the trials are taking place. I am not sure what they will say and it’s hard to say how this evidence will affect the case.

일부 생존자들의 정서적 상태가 여전히 양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곳 안산에서 증언을 녹음하도록 허용되었다. 그 후, 재판이 열리는 광주의 판사에게 그들의 증언이 보내질 것이다. 그들이 뭐라고 말 할지 모르겠고, 또 이 증언이 이번 사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 어렵다.

The media have been limited by the court on reporting about the trials. Do you feel the families are receiving enough information about how the proceedings are going?

언론매체들은 이 재판에 대한 보도에 대해 법원의 제한을 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번 소송절차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느끼나?

We have been given 105 tickets to attend the trials. We all take turns going there. Some of us take notes at the court and when we come back we tell the people who couldn’t attend how things are going there.

재판 방청을 위해 105개의 티켓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우리 모두는 번갈아가며 거기에 가고 있다. 우리들 중 일부는 재판 내용을 받아 적고 돌아가서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거기서 일들이 어떻지 돌아가고 있는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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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ays he sees some positive changes across the country and that people are taking their personal safety more into consideration

권 씨는 전국적으로 다소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이며, 국민들이 자신들의 신변 안전을 좀 더 고려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One of the next steps in this case will be to bring the sunken ferry up to the surface. When do you think that should happen?

이번 사건의 다음 단계들 중 하나는 침몰 선박을 수면으로 올리는 것이다. 당신 생각에 그일은 언제 있어야 하는가?

I cannot say when it will be appropriate to raise the ship. It can only happen when all the victims’ families agree to it. But there are still some missing students and they would have to sign off on that in order for it to happen. But, with that said, there is a law that requires the ship be lifted after one year. But who knows what will happen between now and then.

선박 인양이 언제가 적당하다고 나는 말할 수 없다. 모든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거기에 동의할 경우라야만 그일은 있을 수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실종 학생들이 남아 있으며, 인양이 이루어지려면 가족들이 승인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점은 그렇다치고, 법률상 선박은 1년 후에 인양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일년 후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Since the Sewol tragedy, have you seen any positive changes in society?

세월호 비극 이후, 당신은 사회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나?

I do see some positive change across the country that people are taking their personal safety more into consideration. But I am still worried that the government won’t educate citizens on how to protect themselves better. Better safety standards should have already been implemented. This accident didn’t have to happen.

나는 국민들이 자신의 신변 안전을 좀 더 고려하는 등 전국적으로 다소 긍정적인 변화들을 본다. 하지만, 정부가 시민들에게 자신을 더 잘 지키기 위한 방법을 교육시키지 않을 것임을 나는 여전히 우려한다. 보다 나은 안전 기준이 이미 만들어졌어야 한다. 이 사고는 일어날 필요가 없었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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