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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한국 국민 언론 믿지 않는다

ABC, 한국 국민 언론 믿지 않는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비난
-세계 기자대회 참석 기자 리포트

한국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호주 ABC의 기자가 세월호 참사 후의 한국 모습들을 전했다. 정부의 앵무새가 되어 더 이상 언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기자대회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보도된 이 방송은 한국의 추모분위기와 분노, 그리고 천만 명 서명운동의 모습들을 전하고 있다.

호주ABC는 29일 Philippa McDonald 기자의 ‘Seoul searching for answers about ferry disaster-서울, 여객선 참사의 답을 찾는 중’이라는 제목의 현지 보도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탑승객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아무런 시도도 없었던 잔인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들은 초기 보도가 참사의 규모에 대해 오도한 것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어 ‘사고가 났던 날 한국정부는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했고 언론은 정부의 발표를 널리 보도했다’며 “이것은 언론의 역사에서 오도된 최악의 보도 사건이다. 기자들은 발로 하는 취재로 사실을 확인하기보다는 정부가 말한 것을 그대로 받아 적었다. 결과로 그들 기자들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한국국민들의 희망을 저버렸다“는 tbs 김홍국 보도국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제 한국 국민들은 더 이상 언론을 믿지 않는다는 김국장의 말을 내보낸 ABC는 “우리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비난한다. 우리는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한다. 우리는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과 유사한 사고들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는 천만인 서명운동의 요구를 보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호주 ABC의 보도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ab.co/1ojwdhr

 

Seoul searching for answers about ferry disaster

서울, 여객선 참사의 답을 찾는 중

Philippa McDonald reported this story on Sunday, June 29, 2014 07:15:00

ASHLEY HALL: It was one of Korea’s worst peace time disasters. In April, a ferry sank in South Korea claiming the lives of more than 300 passengers. The ABC’s Philippa McDonald has recently been in the capital Seoul, attending the world journalists conference and she filed this report on the continuing anger and grief, and the soul-searching by local journalists.

애쉴리 홀: 평화시 한국에서 벌어진 가장 끔찍한 참사였죠. 지난 4월 한국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며 300명 이상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기자회의에 참석한 ABC의 필리파 맥도날드 기자가 여전히 계속되는 분노와 애도에 대해, 그리고 현지 언론인들의 자기성찰에 대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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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Korean music)

(한국 음악이 연주됨)

PHILIPPA MCDONALD: A morning in Seoul is not complete without witnessing the changing of the guard at the Deoksugung Palace. Traditional warriors, complete with swords, bows and arrows march on ceremony and pose for photos with grateful tourists.

필리파 맥도날드: 덕수궁에서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을 목격하지 않고서, 서울의 아침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검, 활과 화살을 갖춘 전통복장의 전사들이 격식을 갖춰 행진하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Deoksugung means Palace of Virtuous Longevity, and right beside the palace gates a banner in English greets tourists “Will not Forget. Will not stay put.” A marquee is wrapped in yellow ribbons; a man invites me to sign a petition. “We’re after 10 million signatures,” he tells me. “Koreans are sad and angry about the ferry disaster.”

덕수궁은 고결한 장수의 궁전이란 뜻이며 덕수궁 입구 바로 옆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영문 현수막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대형 천막이 노란 리본으로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한 남성이 나에게 탄원서에 서명하기를 청합니다. “우리는 천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그가 내게 말합니다. “한국인들은 여객선 참사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다.”

Four hundred and seventy six passengers were on board the ferry; 288 have been confirmed dead and 16 are still missing. Most of those who died were school children. The captain is on trial for murder, 14 members of the crew are also charged in relation to the deaths of passengers.

476명의 승객이 여객선에 탑승해 있었고 그 중 28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6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선장은 살인죄로 재판에 회부되어 있고, 14명의 선원들 역시 탑승객들의 죽음과 관련되어 기소돼 있습니다.

Many Koreans are grappling with the cruel reality that very little was done to save the lives of those on board. They’re angry too that early reports were misleading about the magnitude of the disaster.

많은 한국인들이 탑승객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아무런 시도도 없었던 잔인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초기 보도가 참사의 규모에 대해 오도한 것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On the day of the sinking the Korean government announced “all people on board have been rescued. “The media reported the government’s announcement extensively. The director-general of News at Korean broadcaster TBS, Kim Hong-kook, told the World Conference of Journalists in Seoul: “This is the worst case of misleading reporting in the history of journalism. The journalists were engrossed in writing down what the government said, rather than verifying the facts through leg work. As a result they discarded the hope of all Korean citizens which is bringing the truth to life.”

사고가 났던 날 한국정부는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언론은 정부의 발표를 널리 보도했습니다. 한국 TBS방송사의 김홍국 보도국장은 서울 세계기자회의에서 말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역사에서 오도된 최악의 보도 사건이다. 기자들은 발로 하는 취재로 사실을 확인하기보다는 정부가 말한 것을 그대로 받아적었다. 결과로 그들 기자들은 진실을 밝히고자하는 한국국민들의 희망을 저버렸다.”

KIM HONG-KOOK: People didn’t believe, don’t believe in the media right now is the situation. It’s really painful for us here, the loss of, to lose the belief or trust from the people. People don’t trust the media or the government. So we are trying to recover their trust from the people. It’s so sad, so our journalists, our Korean journalists, we’ll do our best to recover the trust of the people.

김홍국: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았고, 이제는 언론을 믿지 않는 실정입니다. 국민의 믿음 혹은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여기 우리에게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사람들은 언론이나 정부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며, 그래서 우리 기자들, 우리 한국의 언론인들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PHILIPPA MCDONALD: Korea’s speaker of the Assembly, Chung Ui-hwa is urg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ot to see Korea through the viewfinder of this ferry accident”.

필리파 맥도널드: 한국국회의 정의화 의장은 국제사회에게 “이 여객선 사고를 통해서 한국을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Mr Hwa says the tragedy is a turning point for Korean society.

정 씨는 (역주: 원문에 화 씨로 표기 오류됨) 이 비극은 한국 사회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말합니다.

The 10 million signature campaign is clear in its demands.

천만인 서명운동의 요구사항은 분명합니다.

“We denounce the incompetent and corrupt government. We call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of the accident and punishment for accountable persons. We call for measures to support victims and prevent the recurrence of similar accidents.”

“우리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비난한다. 우리는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한다. 우리는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과 유사한 사고들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

Across the road from the palace is Seoul’s city hall. It’s remarkable for its modern architecture, but it’s become a place of pilgrimage and it too is surrounded by thousands of yellow ribbons.

궁의 맞은 편에는 서울 시청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현대 건축양식으로 주목할 만하지만, 이 곳은 순례의 장소가 됐고 역시 수천개의 노란리본으로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Koreans are coming here to pay their respects to the dead.

한국인들이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곳을 방문합니다.

Quietly lining up to bow, pray, lay a flower and shed a tear at an altar especially built as a focus for a nation’s grief.

국민의 애도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분향소에서 절을 하고, 기원을 드리고, 헌화하고, 또는 눈물을 흘리기 위해 조용히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Sound of chanting)

(기도하는 소리)

This is Philippa McDonald reporting from Seoul for Correspondents Report.

코레스폰던트 리포트를 위해 필리파 맥도날드가 서울에서 보도합니다.

ASHLEY HALL: And Philippa was a guest of the Korean Journalists Association for the World Journalists Conference.

애쉴리 홀: 그리고 필리파는 한국기자협회의 게스트로 세계기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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