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동기구들 유기수 민노총 사무총장 석방 촉구

국제 노동기구들 유기수 민노총 사무총장 석방 촉구
-WL, 최종범, 염호석 삼성 억압에 항거 자살
-염호석 노조 분회장 시신 강제 탈취까지

WL(Workersliberty)가 11일 ‘Free Yoo Ki-soo, South Korean union leader! -유기수 민노총 사무총장을 석방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노조탄압사실을 상세하게 전하며 지난 26일 세월호 참사 항의 시위 후 체포된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WL은 유기수씨가 체포된 집회가 삼성 노동자 권리침해에 관한 집회에 이어 진행된 것이었다며 삼성과 박근혜 정권의 노조탄압과 이에 목숨으로 항거하는 노조의 실태를 상세하게 전했다.

WL은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적어도 3건의 사망사건이 있었다며 2013년 10월 임현우씨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고 한 달 후 최종범씨가 회사의 가혹한 노동규율과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항거하며 자살했다며 삼성 노조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을 전했다. 이어 WL은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16일 염호석 노조분회장 자살을 다루며 그가 노조활동으로 인해 수개월간 경영진의 협박과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자살 후 경찰이 그의 시신을 탈취해 자신의 시신을 “우리 지회가 승리할(인정 받을) 때까지 안치해 달라”는 그의 유언과는 상반되게 그의 시신을 확실하게 화장했다고 보도했다.

WL은 영국노총(TUC)과 국제노동조합연맹(ITUC)을 포함한 노조 단체들은 유기수씨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는 노동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 팀을 보낼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전하며 온라인 캠페인 웹사이트 레이버스타트(LabourStart)가 한국의 노조원들을 위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WL의 보도 전문이다.

번역 감수: elisabeth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p3Kr5q

 

Free Yoo Ki-soo, South Korean union leader!

유기수 민노총 사무총장을 석방하라!

Submitted on 11 June, 2014 – 10:44
Author: Michéal MacEoin

Yoo Ki-soo, General Secretary of the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KCTU), was arrested on 26 May by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fter a protest calling on the government to take responsibility for the Sewol Ferry Disaster.

유기수 한국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5월 26일 정부에 세월호 여객선 참사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 후에 한국 정부에 의해 체포됐다.

The ferry was carrying 476 people — mostly South Korean schoolchildren. It sank on 16 April off the southern coast of the country.

여객선은 한국 고등학생이 대부분인 476명의 승객을 수송 중이었다. 배는 4월 16일 한국 남쪽 해안에서 침몰했다.

The death toll has reached 288, with 16 people still unaccounted for. No bodies have been found since 21 May.

사망자는 288명에 이르고, 16명은 아직 실종 중이다. 5월 21일 이후로는 한 구의 시신도 찾지 못했다(역주: 6월 11일 기준 실종자 수 12명).

Many people believe the disaster to be the result of deregulation and poor government oversight of industrial health and safety.

많은 사람들은 이 참사가 규제완화와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정부의 허술한 관리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

The demonstration at which Yoo Ki-soo was arrested followed a rally concerning workers’ rights violations at Samsung.

유기수씨가 체포된 집회는 삼성 노동자의 권리 침해에 관한 집회에 이어 진행됐다.

In recent years there have been at least three deaths at Samsung Electronics Service. In October 2013, Yim Hyeon-woo died of a brain haemorrhage caused by overwork.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 서비스에서 적어도 3건의 사망이 있었다. 2013년 10월에 임현우씨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

A month later, Choi Jong-beom committed suicide, in protest against the company’s harsh labour discipline and attempts to crush a unionisation drive.

한달 후, 최종범씨는 회사의 가혹한 노동규율과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항거하며 자살했다.

The latest suicide was that of Yeom Ho-seok on 16 May, a 34-year-old trade union representative who faced months of management threats and harassment for his union activities.

가장 최근의 자살은 5월 16일 34세의 염호석 노조 분회장의 건으로, 그는 노조활동으로 인해 수개월간 경영진의 협박과 괴롭힘을 당해왔다.

On 18 May, around 400 police raided the morgue at Seoul Medical Centre and seized his body after a tense stand-off with 100 hundred trade unionists, at which police arrested 24 people.

5월 18일, 약 400명의 경찰이 서울의료원의 영안실을 침입해 100명의 노동조합원들과의 팽팽한 교착 상태에서 24명을 체포한 후 그의 시신을 탈취했다.

The state has apparently cremated Yeom Ho-seok’s body against his dying wishes, which were for his body to “remain in state until his local wins [recognition].”

당국은, 자신의 시신을 “우리 지회가 승리할(인정 받을) 때까지 안치해 달라”는 그의 유언과는 상반되게 그의 시신을 이미 화장한 듯 하다.

Meanwhile, trade union organisations including the British Trade Union Congress (TUC) and the International Trade Union Congress (ITUC) have called for Yoo Ki-soo’s release, and the 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 (ILO) has hinted that a team may be sent to South Korea to investigate the labour rights situation.

한편, 영국노총(TUC)과 국제노동조합연맹(ITUC)을 포함한 노조 단체들은 유기수씨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는 노동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 팀을 보낼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The online campaigning website LabourStart is running an appeal for trade unionists in South Korea.

온라인 캠페인 웹사이트 레이버스타트(LabourStart)가 한국의 노조원들을 위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