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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박근혜, 모든 책임에 대해 계속 모른 체 하고 있어
-정보기관 이용, 부패한 정치인 협력으로 정권 거머쥐어

프랑스의 비영리 독립 대안언론 <메디아파르>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쓴소리를 뱉었다. <메디아파르>는 5월 1일 블로거 앙토니 마랑기가 쓴 “서울 : 거친 파도에 흔들려도 침몰하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라틴어로 쓰여진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기사의 제목에 사용된 라틴어 경구 ‘fluctuat nec mergitur’는 프랑스인들에게 낯설지 않다. ‘거친 파도에 흔들려도 침몰하지 않으리’라는 뜻인데, 이 글은 파리시의 공식 문장에 그려진 배의 아래 부분에 새겨져 있다. 사람에게 예를 든다면 좌우명 쯤 되는 글이다. 세월호는 침몰한 배인데, 제목은 ‘흔들려도 침몰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사의 마지막 문장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기사는 노동절인 5월 1일 파리의 한국인들이 “세월호 참사,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학살입니다”라고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바스티유 광장에서 한국 대사관까지 행진을 한 것에서 시작한다. 기사는 세월호 사고의 구조 작업을 정부가 ‘못 한’ 것인지, ‘안 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어 “탑승자 전원 구조”라는 엄청난 오보를 낸 일과 민간 회사에 구조업무의 독점 지위를 준 일, 이 업체가 천안함 침몰 사고에서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다시 특혜를 받게 된 일 등을 지적한다.

또한 정부가 주장한 규제 완화가 화를 더 키웠다며 선박의 불법 개조, 선장 및 선원들의 열악한 처우와 안전교육 미흡 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사는 비판의 화살을 “모든 책임에 대해 모른 체”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렸다. 정총원 총리가 사임한 것도 1인자를 대신해 총대를 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 기사의 제목에 인용된 문장에 따르면 “거친 파도에 흔들려도 침몰하지 않”는 것은 파리 시민들이 아니라 어떤 비난에도 책임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는 박근혜 대통령을 말하는 것이었다.

한편 <메디아파르>는 비영리 인터넷 독립언론으로 지난 2008년 프랑스 최대 권위지 <르몽드>의 편집장을 지낸 에드위 플레넬 등 4명의 기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창간 초기부터 전면 유료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르코지 정권에서 정치자금 수수 스캔들인 베탕쿠르 사건, 올랑드 정권에서 카위작 예산장관의 탈세 의혹 등을 단독 보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연간 90 유로(약 13만원) 정도를 지불하는 회원의 수는 올 1월 현재 83000명에 이른다. 한국의 대표적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약 33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및 감수: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R7qijE

Séoul : fluctuat nec mergitur

서울 : 거친 파도에 흔들려도 침몰하지 않으리

01 MAI 2014 | PAR ANTHONY MARANGHI

앙토니 마랑기

2014-05-01_1

“C’est le gouvernement coréen qui a assassiné 302 citoyens” : c’est ce que clame la communauté alternative des Coréens en France, en ce 1er mai, depuis la place de la Bastille jusqu’à l’ambassade de la République de Corée.

“302명의 시민을 살해한 것은 한국 정부다.” : 5월 1일 프랑에 사는 한국인들이 바스티유 광장에서 한국 대사관까지 행진하며 외친 구호다.

2014-05-01_15.21.18

Le ferry “Sewol” a coulé le 16 avril 2014, au large des côtes sud-coréennes, alors qu’il y avait 476 personnes à bord, dont 325 lycéens en voyage scolaire. Si le capitaine et l’équipage ont été sauvés ainsi que 174 personnes n’ayant pas obéi aux ordres – donnés par ces derniers – de rester dans leur cabine alors que le bateau coulait, il n’y a eu aucun rescapé parmi ceux restés à bord.

한국 연안에서 지난 4월 16일 페리선박인 세월호가 수학여행에 나선 325명의 고교생을 포함한 승객 476명을 태우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가라앉는 배의 선실 안에 머물라던 이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174명이 구조됐고 배 안에 남아있던 승객 중 누구도 생존하지 못했다.

Un gouvernement sud-coréen qui n’a pas pu…ou voulu les sauver ?

구조할 수 없었던 … 또는 구조하고 싶지 않았던 한국 정부 ?

On peut s’étonner d’un Etat qui annonce que “tout le monde est sauvé” avant se rétracter 5h plus tard. On peut fortement douter des moyens mis en place par le gouvernement pour venir en aide aux naufragés. Les autorités maritimes n’ont permis qu’à une seule compagnie d’intervenir sur les lieux tout en empêchant les autres navires de s’approcher du ferry. Les autorités nationales ont également refuser toute intervention américaine ou japonaise. De plus, si on s’intéresse à la compagnie privée ayant intervenu, UNDINE Marine Industries, ce n’est nullement une société de sauvetage mais une entreprise spécialisée dans le renflouement de bateaux naufragés. La compagnie avait déjà montré son incompétence lors du naufrage du Cheonan, une corvette de la Marine sud-coréenne, en 2010. Cela n’a pas empêché la police maritime sud-coréenne de continuer de lui faire bénificier d’un traitement préférentiel qui s’est soldé par un drame national.

정부가 “탑승객 전원 구조”라고 발표한 뒤 5시간 후에 취소하자 모두가 놀랐다. 실종자 구조 인력을 끌어모으기 위해 정부는 모든 수단을 강구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해상 당국은 세월호에 다가오는 모든 선박을 물리치고, 단 한 회사에만 사고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정부 당국 역시 미국과 일본의 협조 제안을 거절했다. 게다가 이번 사고에 투입된 민간 회사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해난구조 전문업체가 아니라 침몰선박 인양 전문업체였다. 이 업체는 2010년 한국 해군의 중형 군함인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구조작업에서 이미 그 무능력함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해경이 이 업체로 하여금 온 국민을 비탄에 빠트린 이번 구조작업의 특혜자가 되는 것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Un naufrage résultant d’un libéralisme dérégulé

규제 완화 만능주의가 부른 침몰 사고

Yoo Byung-eun, le propiétaire de la Cheonghaejin Marine Company – également photographe milliardaire accusé de détournement de fonds et de fraude fiscale – achète des ferries en fin de vie afin de les modifier pour augmenter leur capacité et sans tenir compte d’aucun règlement de sécurité. Le capitaine du “Sewol” – un ancien ferry japonais – était sous contrat précaire avec un salaire étonnament bas, tout comme les autres membres de l’équipage qui n’avait effectué aucun exercice de sécurité.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continue d’ignorer toute responsabilité dans cette tragédie comme elle l’avait fait lors des précédentes accusations lui ayant reproché d’être arrivée au pouvoir grâce au concours d’homme politiques corrompus et ayant utilisé les services de renseignement sud-coréens. La démission du Premier ministre, Chung Hong-won, a joué le rôle de fusible en assumant l’entière responsabilité du naufrage. Si le gouvernement tangue sur les flots, la capitaine reste quant à elle toujours debout.

청해진 해운의 소유주이자 동시에 탈세와 공금 횡령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백만장자 출신 사진작가 유병언은 연령이 거의 끝난 페리 선박들을 사들여 탑승인원을 늘리기 위해 개조했다. 안전 규칙에 대한 어떤 고려도 없었다. 일본의 낡은 페리선박인 세월호의 선장은 놀랄만큼 낮은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이었고, 다른 선원들과 마찬가지로 안전교육 훈련 따위는 받아본 적이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비극의 모든 책임에 대해 계속해서 모른 체 하고 있다. 마치 정보기관을 이용하면서 부패한 정치인들의 협력에 의해 권력을 거머쥐었다는 비난을 받으며 지탄의 대상이 됐던 그 예전처럼 말이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임은 침몰 사고의 모든 책임을 1인자 대신 떠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거센 파도에 흔들려도 선장, 그녀는 언제나 그냥 서 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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