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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제주 방문 하나?

프란치스코 교황 제주 방문 하나?
-로마 해외 선교 담당 기구 공식 언론사, 제주 교황 방문 호소 상세히 소개
-아시아 뉴스, 강정의 외침은 교황이 말한 ‘가난한 자의 울부짖음’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정 방문은 실현될 것인가? 오는 8월 교황의 한국 방문이 확정된 가운데 7년 동안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싸워온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국내외에서 교황에게 “강정을 방문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로마 가톨릭 해외 선교 담당 기구(PIME)의 공식 언론사 <아시아뉴스>가 이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나섰다.

<아시아뉴스>가 가톨릭 선교기구의 공식 언론사라는 점 때문에 <아시아뉴스>의 보도는 교황의 강정 방문을 염원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이들과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와 평화를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교황의 강정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아시아 뉴스>의 보도는 교황과 교황청에 강정을 환기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뉴스>는 19일 ‘Jeju Islanders write to the pope, invite him to their island to help peace -제주도민들 평화를 위해 제주도로 교황을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강정 마을 방문을 위한 편지 보내기 운동을 주목했다. 이 기사는 지역의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보이는 강정 기지가 국방을 위해서는 “중대”하다는 이유로 강행되고 있고 2007년 이래로 이 남쪽 섬의 주민들은 군사기지 건설을 두고 한국정부와 싸워왔다고 소개한 뒤 ‘온라인 편지쓰기 캠페인은 교황이 금년 8월에 한국을 방문할 때 교황을 섬으로 초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방문으로 지역주민들과 정부의 계속되는 다툼의 장인 제주도에도 교황 방문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도해 교황의 제주 방문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섬 주민들은 제주도는 교황의 여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교황의 방문은 국면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 계획은 ‘가난한 자의 울부짖음’을 대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황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청할 수 없다”는 제주교구장이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의 말을 전하며 “교황님, 지난 칠년간 이곳은 매일 매일이 전쟁과 같았습니다. 제발 이 늙은이가 이 마을이 다시 아름답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강정을 방문하셔서 정의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윤상효씨의 메일을 소개했다.

<아시아 뉴스>는 이어 강정 해군기지 건설과 투쟁의 배경 및 과정을 길게 소개하며 “특히 4.3 사건을 생각한다면 이곳은 평화의 땅이 되어야 한다. 이곳에 군대를 다시 들여오는 것은 자유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의 죽음이 그 의미를 잃는 것을 뜻한다”는 강주교의 말로 4.3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 했다.

현재 교황 강정 방문 요청 메일 보내기 운동은 국내외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강정을 사랑하는 이들이 바티칸으로 편지를 보내고 있다. <제주의 영혼들(The Ghost of Jeju)>을 만든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리지스 트렘블레이(Regis Tremblay)도 교황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으며 이 편지의 내용은 지난 5일 캠페인 소식과 함께 미국 가톨릭 언론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에도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교황청으로 직접 보내는 편지는 ‘His Holiness Pope Francis, Vatican City State, 00120’ 또는 ‘His Holiness Pope Francis, Apostolic Palace, Vatican City’로 보내면 된다.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제작한 웹사이트(pope2jeju.org)이용도 가능하다. 웹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의 이름, 주소와 함께 편지 내용을 입력하면 강정 평화활동가들이 하루 한 번 취합해 교황청 공식 이메일로 전송한다. 영어로 작성하면 바로 읽을 수 있으니 더 좋지만 한국어도 무방하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하여 전하는 <아시아 뉴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mreLsg

03/19/2014 17:55

KOREA – VATICAN
한국 – 바티칸

Jeju Islanders write to the pope, invite him to their island to help peace

제주도민들 평화를 위해 제주도로 교황을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다

asianews_0319_2014_1

Since 2007, residents of this southern island have been fighting the South Korean government over the construction of a military base. Seen as a threat to peace by locals, the base is deemed “crucial” for national defence. An online letter campaign seeks to bring the pontiff to the island when he visits South Korea next August. For the local bishop, theirs is “a cry from the poor”. 

2007년 이래로 이 남쪽 섬의 주민들은 군사기지 건설을 두고 한국정부와 싸워왔다. 주민들에게는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보이는 이 기지가 국방을 위해서는 “중대”하다고 여겨진다. 온라인 편지쓰기 캠페인은 교황이 금년 8월에 한국을 방문할 때 교황을 섬으로 초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주교에게 그들의 캠페인은 “가난한 자들의 울부짖음”이다

Asia News2

Jeju (AsiaNews) – Pope Francis’ visit to the Korean Peninsula could bring him to Jeju Island, scene of an ongoing tug-of-war between the local population and the government.

제주(아시아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방문으로 지역주민들과 정부의 계속되는 다툼의 장인 제주도에도 교황 방문의 가능성이 열렸다.

Islanders oppose a planned naval base, which they see as a threat to peace and something designed to please the Americans. By contrast, South Korean authorities view it as “vital” for national security.

섬주민들은 평화에 대한 위협이며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이는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반대한다. 이와 반대로 한국정부는 이것을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본다.

Although the island is not included in the pope’s itinerary, a papal visit would help to calm the situation.

제주도는 교황의 여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교황의 방문은 국면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With this in mind, residents have taken their message to the Internet, setting up a website, where people can e-mail Francis to ask him to visit the island and explain why his presence is so important.

이를 염두에 두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옮겨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주도 방문을 부탁하며 그의 방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This initiative represents a ‘cry from the poor,’ said Mgr Peter Kang U-il, bishop of Jeju and president of the Catholic Bishops’ Conference, “but we cannot ask too much from the pope. His visit is already a milestone for us”.

제주교구장이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는 “이 계획은 ‘가난한 자의 울부짖음’을 대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황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청할 수 없다. 그의 방문 자체가 이미 우리에게 획기적인 일이다.”

“Holy Father, for the past seven years, every day has been like a war here,” writes Yoon Sanh-hyo. “Would you please, help this old man see his village become beautiful and peaceful again. Please visit Gangjeong and shake the hands of those who have been waiting for justice for a long time.”

“교황님, 지난 칠년간 이곳은 매일매일이 전쟁과 같았습니다. 제발 이 늙은이가 이 마을이 다시 아름답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볼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강정을 방문하셔서 정의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윤상효씨는 쓰고 있다.

“The project of the naval base has put so many people in jail and forced us to pay fines,” writes Lucia Kang Yu. “I do not expect such injustice to disappear with your visit; I only hope that the world can learn about the battle for peace in Gangjeong.”

“해군기지 계획은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집어 넣었고 우리에게 많은 벌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부당함이 교황님의 방문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세상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투쟁을 알게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라고 강유진 루시아씨는 적는다.

The South Korean government plans to build a base for South Korean and US marines on the island, which is located off the southern coast of the Korean mainland. The original plan was first announced in 1993 when Kim Young-sam was president.

한국 정부는 한반도 남단의 섬 제주도에 한미 해군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최초의 계획은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시절 발표됐다.

In 2007, the government chose the village of Gangjeong as the site for the base. The local village chief, Yoon Tae-jun, agreed with the decision on 24 April of that year and two days later, a vote was held backing his decision. However, only 87 residents out of more than a thousand cast their ballot.

2007년 정부는 건설 부지로 강정마을을 선택했다. 마을 회장 윤태준씨는 같은 해 4월 24일 이 결정에 동의했고 이틀 후 실시된 투표는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주민 천 명이 넘는 이 마을에서 투표에 참가한 이들은 고작 87명이었다.

Since then, islanders and the government have been at loggerhead. Activists have been involved in direct action, chaining themselves to fences. A series of “Masses for peace,” human chains, and other forms of popular protests have taken place in order to slow down the construction of the base, which, however, goes on.

이때부터 섬주민들과 정부 간의 갈등이 시작됐다. 활동가들은 인간사슬로 담을 만들어 진입을 막는 등 직접적인 대항에 나섰다.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여러 차례의 “평화의 미사”, 인간사슬과 다양한 방법의 대중적 항의가 이어졌지만 기지 건설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In 2011, two clergymen were jailed for supporting protests; they were later released after a long period of detention. Another protester, a layperson, is instead still in jail but will be released in three weeks time.

2011년에는 두 명의 사제가 시위를 지원한 죄로 투옥됐다; 그들은 오랜 기간의 구류 끝에 석방됐다. 또 한 명의 평신도 시위자는 아직도 투옥 중이며 3주 후에 석방될 예정이다.

A Jesuit priest and a lay Jesuit brother also live in a local village, serving the local Catholic community.

예수회 신부 한 명과 예수회 소속 신도 한 사람도 마을에 거주하며 마을 가톨릭 단체에서 일한다.

For Bishop Kang, “This must be a land of peace, especially in light of the incidents of 3 April. Bringing the military back to this place means that the meaning of the death of those who have sacrificed for freedom is lost.”

강 주교에게 있어 “특히 4.3 사건을 생각한다면 이곳은 평화의 땅이 되어야 한다. 이곳에 군대를 다시 들여오는 것은 자유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의 죽음이 그 의미를 잃는 것을 뜻한다.”

There the prelate is referring to a massacre that began on Jeju on 3 April 1948 with fighting lasting until 1954.

주교가 이곳에서 언급한 사건은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1954년까지 지속된 전투에서의 대학살을 말한다.

On that occasion, thousands of people who had organised themselves in armed civilian groups contrary to Seoul’s bloody rule and US military, were slaughtered.

그 사건에서 서울의 잔인한 정권과 미군에 대항해 무장 시민단체를 구성했던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학살당했다.

Eventually, the dictatorship was overcome and Jeju became a symbol of resistance, thanks also to the Catholic Church.

결국 독재는 타도됐고 가톨릭 교회의 도움도 받아 제주도는 저항의 상징이 됐다.

Located in the Korea Strait, the island has its own autonomous provincial government and is famous for its unspoilt nature and splendid landscapes. In fact, protesters also oppose the naval base to protect its ecology and tourist sector.

제주도는 대한해협에 위치해 있고 자치지방정부를 두고 있으며,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다. 사실 시위자들은 제주도의 생태와 관광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해군기지를 반대한다.

For the government, the new US$ 970 million naval base is necessary for national security.

정부로서는 이 9억7천만 달러 소요의 새로운 해군기지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다.

Residents disagree, claiming that it is forward base required by the United States to keep pressure on China and North Korea.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이것이 중국과 북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전진기지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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