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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골뱅이 소면 무침과 그뤼너 벨트라이너 (Grüner Veltliner)

이번에는 한국 술안주를 하나 만듭니다. 골뱅이 소면 무침요. 밤에 출출할 때 매콤하게 무쳐 많이 드셔보셨죠? 전 골뱅이 무침에 오징어를 데쳐 넣습니다. 제가 골뱅이보다 오징어를 좋아하는 터라^^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 나는 야채로 watercress라는 야채가 있는데 우리나라 미나리와 아주 비슷해요. 사전을 찾아보니 물냉이라 번역하네요. 전 그걸 살짝 데쳐 함께 무칩니다. 워터크레스는 데쳐서 시금치 무치듯 마늘,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아주 맛있어요. 씹는 맛이 시금치보다 더 사각거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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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입니다.

골뱅이 캔 하나
오징어 큰 것 한 마리, 먹기 좋게 잘라 칼집내서 데쳐놓으세요
양배추 채썬 것, 두컵 정도
오이 채썬 것, 한 컵 정도
당근 채썬 것, 한 컵 정도
Watercress 데쳐 놓은 것, 데쳐서 한 컵 정도
깻잎 역시 채썰 듯 잘라놓구요, 열 장 정도
청향고추 두세 개, 잘께 썰어
양파 반개 가늘게 채썰고,
파 잘게 썰어 약간
통깨 약간, 장식용
소면

양념장: 고추장,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마늘, 고추가루 (쉽게는 초고추장에 마늘, 참기름, 고추가루만 첨가^^) 고추가루가 꼭 들어가야 깊은 맛이 납니다 (학교 다닐 때 광화문 쫄면집 요리사께 배운 트릭입니다^^ 요즘 분들은 광화문 쫄면 모르시죠?^^).

제가 분량을 안썼죠? 전 대충 넣고 중간중간 맛을 보며 첨가하는 스타일이라, 죄송^^

무칠 때는 골뱅이 국물을 조금 넣고 양념장을 넣어 무쳐 소면과 함께 접시에 담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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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입니다. 제가 아주 즐기는 술로 요즘 레스토랑에서도 인기가 많은 와인이예요. 그뤼너 벨트라이너 (Grüner Veltliner)는 오스트라아에서 세계 생산량의 80%가 생산되는 청포도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 와인은 알코올 함량은 12.5% 정도로 낮은 편이며, 라임, 레몬 그리고 자몽의 향이 나는, 그리고 톡 쏘는 맛이 정말 그만인, 아주 가볍고 산뜻한 백포도주입니다. 소비뇽 블랑과 거의 비슷한 산도에 드라이한 것도 비슷해서 소비뇽 블랑을 좋아하시면 이 와인은 거의 틀림 없이 마음에 들 겁니다. 특히 여름에 아주 차게 해서 마시면 좋구요. 거의 어느 음식하고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치즈, 생선, 육류에도요. 또 매운 음식하고도 그 톡 쏘는 맛으로 아주 잘 어울려서 오늘 골뱅이 무침과 패어했습니다. 먹어본 그뤼너 벨트라이너 중 오늘 소개하는 후고 (Hugo)는 싼 가격에 비해 정말 맛 좋은 와인입니다. 가격대는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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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아—-골뱅이의 그 쫄깃쫄깃함이 입속에 침을 하나 가득 만들어 놓습니다.
    치즈를 살짝 얹어 고소함을 가미했군요. 전 그냥 옆에 있는 국수까지 한번에 넣어
    섞어 비비고 나부젓갈 하나가득 들어올려 양 볼때기가 불쑥 나오고나 말거나……
    그러나 천천히 잔인하게 씹어 버릴랍니다요.

  2. 아—백포도주 대신에 전 소주로 할렵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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