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짝” 출연 여성 자살 사건 보도
-제작진에 의한 협박과 굴욕의 사례 의심
-한국 선진국 중 최고의 자살률, 지난 20년 3배 증가
영국 국영방송 BBC가 SBS 예능프로그램 “짝”에 출연하던 한 여성 출연자가 촬영지에서 목매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BBC는 ‘Woman hangs herself in Korean reality television show – 한국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 목매 죽다’라는 6일자 보도에서 전씨 성을 가진 한 여성출연자가 촬영지의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슴을 끊었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이 이 짝짓기 쇼를 촬영하는 중 협박과 굴욕의 사례 등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했으며, 하지만 제작진은 ‘이 여성이 지나친 압박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인생이 트라우마로 가득찼고 이를 끝내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으며,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면 이 나라에서 살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전 씨의 자살이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에 직접 관계 있음을 시사했다. 보다 실제에 가깝게 쇼를 꾸미고 출연진들의 정서적 긴장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명목하에, 제작진이 출연진에 대해 지나친 압박, 인격모독이나 개인생활의 침해 등을 범한 결과 한 여성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 되고 있다.
현재 제작진과 다른 출연자들은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사는 한국이 ‘선진국에서 최고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통계는 자살률이 지난 이십년 동안 십만명당 28명으로 세배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기사를 끝맺었다.
다음은 정상추의 뉴스프로가 전하는 기사 전문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Woman hangs herself in Korean reality television show
한국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 목매 죽다
BBC, 6 March 2014
Reality tv shows are under scrutiny in South Korea
한국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이 조사를 받고 있다
A woman taking part in a popular South Korean reality television show has been found dead in a bathroom on the set.
한국의 인기 있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여성이 촬영장 안의 화장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The police said she appeared to have hanged herself with the cord of a hairdryer.
경찰은 이 여성이 헤어 드라이어 전기코드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th Korean media have raised questions about alleged bullying and humiliation during filming of the match-making show.
한국언론은 이 짝짓기 쇼를 촬영하는 중 협박과 굴욕의 사례 등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The producer expressed remorse at the death but denied that the woman had been put under too much pressure.
제작자는 이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했으나 이 여성이 지나친 압박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The programme called “Jjak”, which means partner, features seven men and five women contestants who compete for dates in a guesthouse, known as “Lovetown”, which is fitted with cameras in all rooms except the bathroom.
이 프로그램은 애인을 의미하는 “짝”이라는 이름의 프로로서 일곱 남성과 다섯 여성이 화장실만 빼고는 모든 방에 카메라가 설치된 “애정촌”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에 머물며 데이트를 구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South Korean newspapers say the show has a reputation for creating emotional tension and that contestants are required to eat meals alone when rejected by their dates.
한국신문들은 이 쇼가 정서적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참가자들은 데이트를 거절 당하면 혼자 밥을 먹도록 요구된다고 보도한다.
Producers questioned
제작진 조사받다
Police said the 29-year-old woman, identified only by her surname Jeon, had left a note saying that her life was full of trauma and she wanted to end it.
경찰은 전 씨라는 성으로만 확인된 29세의 이 여성이 자신의 인생이 트라우마로 가득찼고 이를 끝내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다고 말했다.
She was reported to have told her mother by phone that she could not live in the country if the programme was aired.
그녀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면 이 나라에서 살수 없다고 전화로 어머니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police have been interviewing the producers and other participants to try to find a possible reason for the suicide.
경찰은 자살의 이유를 찾기 위해 제작진과 다른 참가자들을 질문하고 있다.
The national broadcaster, SBS, withdrew the latest edition of the show from broadcast after Miss Jeon was found dead.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SBS는 전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이 쇼의 최근편의 방송을 취소했다.
South Korea has the highest suicide rate in the developed world. The latest government statistics indicate that the rate has tripled in the last two decades to 28 people per 100,000.
한국은 선진국에서 최고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통계는 자살률이 지난 이십년 동안 십만명당 28명으로 세배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시청률에 목멘 방송들…ㅉㅉ
아고라 http://bit.ly/1co9f6j
1. 고발뉴스, 03/10/2014 감사합니다.
BBC’ ‘르몽드’, 사망사건 보도
http://is.gd/vARk6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