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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삼성 신문사에 기사 삭제 압력 보도

외신, 삼성 신문사에 기사 삭제 압력 보도
-뉴데일리 사장, 삼성에 사과 문자메시지 보도
-‘또 하나의 약속’ 관련 기사 삭제, 알아서 기는 언론

외신이 뉴데일리 박정규 대표가 삼성의 불편한 심기에 ‘또 하나의 약속’관련 기사를 삭제했다고 외신이 전말을 보도하고 나서 비윤리적인 기업 삼성의 이미지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테크놀로지와 예술 그리고 전반적인 뉴스를 다루는 VOX 미디어 그룹의 ‘The Verge’가 지난 2월 20일 뉴데일리의 박정규 대표가 삼성의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내려다 잘못 전달된 문자메시지를 사진과 함께 게재하며 이 메시지가 보내진 배경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 기사는 이 메시지가 프레시안 기자에게 잘못 전달됐고 미디어오늘이 이를 상세하게 보도하고 나선 경위 등을 전하며 삼성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문자 메시지는 뉴데일리 경제가 삼성의 압력으로 <또 하나의 약속> 관련 기사를 삭제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악화로 세상을 떠난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얽힌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소개했으며 이어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질병에 걸린 다수의 노동자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반올림이 가디언에 말한 바에 따르면 ‘200명의 칩 만드는 노동자들이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후 질병에 걸렸으나 노동자 보상을 성공적으로 얻어 낸 근로자들은 별로 없다’고 전한 이 기사는 이 외에도 삼성은 한국 공장시설 내에 수많은 유독성 가스 누출과 산성 누출물로 문제가 있어왔고 그러한 누출로 한 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어 뉴데일리, 프레시안, 미디어 오늘 등 문자메시지를 둘러싸고 일어난 삼성 외압 관련 뉴스를 전하며 ‘삼성은 한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내 언론은 이 대기업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것을 오랫동안 자제해 왔다’고 언론의 알아서 기는 자세를 꼬집었다. ‘The Verge’는 ‘박 씨의 문자는 한국 신문들이 거대 기업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는지 보여준다’며 ‘또한 삼성이 국내 언론에 보여지는 기업 이미지 관리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지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상추의 뉴스프로가 번역한 ‘The Verge’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jPFOcK

 

Samsung allegedly pressures Korean newspaper to kill coverage of anti-Samsung film

삼성, 한국신문사에 삼성에 불편한 기사 삭제토록 압력 넣었다 전해져

By Casey Newton on February 20, 2014

케이시 뉴튼, 2014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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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ident of an online newspaper in South Korea allegedly ordered editors to take down an article about the anti-Samsung film Another Promise, then sent apologetic text messages intended for Samsung executives who had apparently complained about the paper’s coverage. But the texts from NewDaily Biz’s president, Park Jung-kyu, were accidentally sent to journalists at fellow South Korean publication Pressian, which then published them with names redacted. The texts suggest that NewDaily Biz killed the article about Another Promise under pressure from Samsung. Samsung denies pressuring the publication.

한국의 한 인터넷 신문사 사장이 편집자에게 삼성을 비방하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관련기사를 삭제할 것을 지시한 뒤 기사에 대해 명백하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삼성 임원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뉴데일리 경제 박정규 대표는 실수로 이 문자 메시지를 다른 매체인 프레시안 소속 기자에게 보냈고, 프레시안은 관련자들의 이름을 편집해 이 메시지를 기사화했다. 문자 메시지는 뉴데일리 경제가 삼성의 압력으로 <또 하나의 약속> 관련 기사를 삭제했음을 시사했다. 삼성은 신문사에 외압을 행사했음을 부인하고 있다.

The article, which was posted on February 5th, reported that celebrities were spending their own money to fund screenings of the film. Another Promise is a fictionalized portrait of Hwang Sang-ki, whose 23-year-old daughter died from acute leukemia in 2007. Hwang Yu-mi fell ill after being exposed to hazardous chemicals at a Samsung plant in Suwon, one of scores of workers who have fallen ill globally after working in semiconductor plants. A Seoul administrative court sided with Hwang’s father in 2011, saying there was a high probability that the leukemia resulted from her exposure to hazardous chemicals.

2월 5일 등재된 기사는 유명인사들이 영화상영 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들의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극화한 영화로, 황 씨의 딸은 지난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2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故황유미씨는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이후 병에 걸렸으며, 이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질병에 걸린 다수의 노동자들의 사례 가운데 하나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11년 숨진 황 씨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결과로 백혈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며 황상기씨의 손을 들어줬다.

DETAILS OF THE FILM’S STORY WERE ALTERED TO AVOID LEGAL ACTION

소송을 피하기 위해 영화 이야기의 세부 내용들은 실제와 다르게 바꿔졌다

In Another Promise, the company where Hwang Yu-mi works is called “Jinsung.” Filmmakers told The Guardian that they altered certain details about the film to avoid legal action from Samsung. The film, which was released in South Korea on February 6th, gained attention for being the first Korean movie to be funded entirely by private donations and crowdfunding.

영화 < 또 하나의 약속>에서, 황유미씨가 일하는 회사는 “진성”이라고 불린다. 영화 제작자들은 가디언에게 삼성과의 소송을 피하기 위해 영화의 몇몇 세부적인 내용을 변경했다고 이야기했다. 2월 6일에 한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개인적인 기부와 크라우드펀딩으로만 제작된 첫 번째 한국 영화로 주목받았다.

Those donations were driven in part by growing concerns about working conditions for employees of semiconductor manufacturers. An activist group, Supporters for the Health and Rights of People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told The Guardian that 200 employees of chipmakers have fallen ill after extended exposure to chemicals. But few have successfully won workers compensation.

그러한 기부들은 어느 정도는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에 대한 증가하는 염려에서 이루어졌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SHARP)는 가디언에게 200명의 칩 만드는 노동자들이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후 질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자 보상을 성공적으로 얻어 낸 근로자들은 별로 없다.

Meanwhile, the company has suffered a series of toxic gas leaks and acid leakages at its Korean plants. The leak left one worker dead and four others injured.

한편 삼성은 한국 공장시설내에 수많은 유독성 가스 누출과 산성 누출물로 문제가 있어왔다. 그러한 누출로 한 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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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texts intended for Samsung, Park said he has had trouble sleeping and managing his workload since becoming president of NewDaily Biz earlier in the month. Per standard journalistic practice in Korea, Pressian censored the names in the original report, including the name of NewDaily Biz. The full details were published later in an article by the Korean publication Mediatoday. “To fix the trust issue between Samsung Group and NewDaily, I plan to do my best,” Park wrote in Korean. “I spoke with Park Jong-moon, who told me that Samsung was upset about the Another Promise article we published last month. After looking into the details, I have directly ordered to take the post down. The columnist didn’t have any ill intent, and the senior managers didn’t notice it at all.”

박 씨는 삼성에 보내려던 문자에 월초에 뉴데일리의 사장이 된 이후로 수면장애와 업무량을 처리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보편적인 저널리스트의 관행에 따라 프레시안의 최초의 기사에는 이름들과 ‘뉴데일리’의 이름이 삭제되었었다. 그 후 한국 언론매체 ‘미디어오늘’에서 모든 내용이 포함된 기사를 게재했다. “삼성그룹과 뉴데일리 사이의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라고 박 씨는 적었다. “박종문 차장과 얘기해보니 지난달 뉴데일리에 <또 하나의 약속> (역주: 이 기사에는 <또 하나의 약속>이라고 되어있지만 한글문자 원문에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표기되어 있음) 기사가 떠 서운했다고 했다. 돌아오는 즉시 경위를 알아봤고, 내 책임 하에 바로 삭제 조치시켰다. 물론 칼럼니스트가 나쁜 의도를 갖고 쓴 것은 아니었고, 간부들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PARK SAID THE ARTICLE WAS A ‘DOUBLE POST’

‘중복게제’된 기사였다고 박 씨는 말했다

Questioned about the texts by journalists from Pressian, Park said the article was removed on February 18th because it was a “double post” that repeated information from a previous article. He subsequently denied that Samsung pressured him.

프레시안 기자들로부터 문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박 씨는 그 기사가 2월 18일에 삭제되었으며 그 이유는 지난 기사의 내용이 반복되는 “중복게제”된 기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삼성의 외압을 부인했다.

Samsung wields heavy influence in Korea, and local media have long resisted writing articles that put the conglomerate in a negative light. When a book critical of Samsung chairman Lee Kun-hee appeared in 2010, most mainstream outlets refused to write about it. Park’s texts show the lengths to which Korean publications will go to preserve good relations with the corporate giant — and suggest how aggressive Samsung is about managing its image in the local media.

삼성은 한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내 언론은 이 대기업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것을 오랫동안 자제해 왔다. 지난 2010년 삼성회장 이건희에 비판적인 책이 출간되었을 때, 대부분의 주류 언론들은 이 책과 관련된 글을 쓰기를 거부했다. 박 씨의 문자는 한국 신문들이 거대 기업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삼성이 국내 언론에 보여지는 기업 이미지 관리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지도 시사한다.

Update: After this article was published, Samsung issued the following response reprinted in full below:

업데이트: 이 기사가 게재된 후 삼성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발표했고 그 전문이 아래에 게재됐다:

We categorically deny any allegation that Samsung tries to exert influence over media coverage, including of this movie. The fact is that the movie has already been widely covered by domestic and global media since before its release in early February. The allegation concerning the article in question is clearly groundless.

삼성이 이 영화 및 언론보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는 어떤 주장도 삼성은 전면 부인한다. 사실 지난 이월초 개봉되기 전부터 이 영화는 벌써 국내 및 해외 언론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보도돼 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에 대한 주장은 명백히 아무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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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삼성의 민낯이 외국언론에서도 점점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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