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박근혜, 아버지 군사독재자 박정희 방법 따른다 직격탄
-파이낸셜 타임스, AFP, 유엔뉴스 등 외신, 이석기의원 20년 구형 일제히 보도
-북한 계정 리트윗한 코메디언 기소도 언급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이의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자 파이낸셜 타임스, 토픽스, 유엔뉴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사 링크), 호주 ABC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으며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AFP가 이를 전 세계에 송출하여 수많은 외신이 이석기 의원 구형 사실을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구형이 내려진 3일 ‘S Korea lawyers seek 20-year jail term for treason case politician-한국 검사 내란음모죄 정치인에게 20년 구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석기 의원 재판을 바라보는 다양한 한국의 여론지도층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주목을 끌었다.
FT는 기사의 시작을 ‘휴전선 너머로 첫 총성이 울리자마자 이석기는 기간시설을 파괴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등 한국의 방어력을 약화시키는 계획에 착수할 것’이라는 검사의 황당한 발언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검사들은 북한첩자와 동조자들의 침투에 대한 남한의 지속적인 공포를 보여주고 국정원의 역할에 대한 치열한 국가적 논쟁을 고조시켰던 이 사건에서 내란음모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국의 국회의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북한에 비해 40배의 경제력을 가진 남한이 친북활동에 대해 공포에 사로잡혀 강력히 대처한다고 전한 FT는 북한의 웹싸이트들은 차단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 코미디언은 북한계정의 게시글을 리트윗했다고 국가보안법으로 기소되기도 했다고 비꼬았다. FT는 특히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진보당 해산청구를 전하며 이는 박근혜의 아버지인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독재 방법을 따르고 있다고 보도하며 “북한 지지자들을 법적 수단으로 통제하려는 시도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 사회에서는 투표라는 좋은 제도가 있다. 국민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고려대학교 최장집 교수의 말을 보도했다.
FT는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의 발언과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라는 진보당의 입장도 함께 전하고 있다.
기사 바로가기 ☞ http://on.ft.com/1fCuFeJ
February 3, 2014
한국 검사 내란음모죄 정치인에게 20년 구형
By Simon Mu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