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톤 포스트, 대자보 현상, 새로운 하이브리드 소통
-전통적 방식과 첨단 인터넷 사회의 결합
-온라인 익명성 결여, 조작 가능성이 실명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으로
온 세계가 세계 최첨단의 인터넷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주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타임스, BBC, 르몽드 등 세계적인 언론들은 물론이고 이제 진보언론의 대명사인 허핑톤 포스트도 한국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주목하며 장문의 심층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제 한국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을 다루지 않으면 마치 시대에 뒤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특히 허핑톤 포스트는 대자보 열풍을 새로운 ‘하이브리드 미디어’라는 새로운 단어로 이 현상에 이름을 붙이며 크게 주목했다.
이 기사는 옥스퍼드 학생들이 가입된 유서 깊은 토론 클럽으로 많은 정치인들을 배출한 옥스퍼드 유니온에서 동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회장을 지낸 이승윤씨와 더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을 지낸 영국작가로 최근 ‘한국 불가능한 나라’를 펴낸 대니얼 튜더가 공동으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대한 기존 매체와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사는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브로드밴드가 도입되어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잘 연결 된 나라’인 한국에서 SNS의 대명사인 페이스북 보다 먼저 ‘싸이월드’가 인기를 끌었으며 스카이프가 나오기 3년 전에 이미 다이얼패드를 개발한 인터넷 강국 한국을 소개했다.
또한 인터넷 마니아층의 가장 깊은 영향력은 정치적인 분야에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2002년 거의 패배가 확실시 됐던 진보진영의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와 오마이뉴스의 노력으로 승리하게 된 사실을 소개하며 인터넷이 실생활에 강한 영향을 끼치는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인들은 다음 아고라 등 자신의 사상적인 기호에 맞는 거대한 포럼 공동체에 가입할 수 있으며 일베를 ‘아마도 가장 큰 곳이 난폭하기까지 한 우파성향의 포럼’으로 소개했다. 이러한 한국에서 가장 최근의 정치적 표현수단은 명백히 전통적인 방법이라며 주현우씨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소개했다.
기사는 이 대자보는 열풍처럼 번져나갔으며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아니오, 우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고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더 많은 불만을 드러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밀양 송전탑때문에 사실은 아주 행복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마치 전국이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묻고 거기에 대답하려는 듯 했다’고 전했다.
허핑톤 포스트는 ‘대자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익명성과 참여의 편리함이 오히려 결여되어 있어서 이것이 더 진짜의 의사소통방식이라고 말한다’며 ‘대자보에는 컴퓨터에 하듯 가명이 아니라 실명으로 서명하는 것이 또한 관례이며 이것에는 의례히 안락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이버 전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더 높은 단계의 헌신과 용기가 필히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허핑톤 포스트는 ‘대자보의 언어는 포럼글의 언어와는 매우 다르고 인터넷의 익명성은 위계질서가 강하고 공개적인 비판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사회에서 예측 가능한 결과를 낳았다’며 ‘그래서 온라인 토론에서는 과장과 욕설이 난무하기 쉽지만, 대자보는 더 논리적이고 진심이 담겨있고 서로 반대의견의 대자보를 쓰는 사람들조차도 서로 상대를 존중한다’다며 온라인과 대자보의 차별성을 지적했다.
‘가장 잘 연결된’ 사회에서 펜과 종이를 다시 드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전한 이 기사는 ‘그렇지만 그런 변화가 온라인에서의 반대의견 표시를 포기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안녕들 하십니까?’ 운동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유포된 대자보 사진과 함께 시작됐으며 페이스북 대자보 페이지는 26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온라인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소통을 주목했다.
이 기사는 이러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직접적인 대화의 훈훈함과 진실성을 포함하지만 빠른 온라인을 통한 유포라는 혜택을 더하며, 반대의견을 표현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형식이랄 수 있겠다’고 규정했다.
다음은 정상추의 허핑톤 포스트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huff.to/1mENvCv
South Korea’s New Hybrid Media: Wall Posters Gone Viral
한국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미디어: 대자보 열풍
Seung-yoon Lee was the first East Asian President of the Oxford Union. He is a final year 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 student at Hertford College, Oxford.
이승윤은 동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옥스포드 유니언 회장을 지냈다 (역주, 옥스포드 유니언은 주로 옥스포드 학생들이 가입된 유서 깊은 토론 클럽으로 많은 유명한 정치인들이 이 클럽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이승윤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2012년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옥스포드 허트포드 대학의 정치철학경제학부의 최종학년 재학 중에 있다.
Daniel Tudor is a British writer who has served as Korea correspondent for The Economist. His most recent book is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He is also a founding partner of The Booth, one of a handful of craft beer companies in Korea.
대니얼 튜더는 더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을 지낸 영국 작가이다. 가장 최근의 저서로 ‘한국: 불가능한 나라’가 있다. 그는 한국의 몇 안되는 크래프트 맥주회사의 창립 파트너이기도 하다.
SEOUL — For around a decade, South Korea has been a byword for advanced internet connectivity. With the world’s earliest mass adoption of broadband – and at the fastest speeds – this nation of 50 million is regularly cited as the “world’s most wired”. The introduction last year of LTE-Advanced (LTE-A) mobile communications means that Koreans now enjoy the world’s fastest wireless network as well.
서울: 거의 지난 십년 동안 한국은 높은 인터넷 보급율의 대명사가 되어왔다. 브로드밴드 -그것도 가장 빠른 속도의 -를 가장 최초로 대규모 도입하면서 오천만 인구의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잘 연결”된 나라로 흔히 언급되곤 한다. 지난해 LTE-A 이동 통신의 출시로 한국인들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선 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And despite South Korea’s image as a follower (albeit a fast one), this country has been ahead of the pack on a surprising number of internet innovations. A firm named Saerom developed Dialpad, a VoIP service, three years before Skype came along. And when Facebook and even Myspace were mere minnows, millions of Koreans were already using a social network named Cyworld. Lee Jun-seok, a South Korean entrepreneur and political activist, fondly remembers e-mailing his Harvard classmate Mark Zuckerberg, “We already have Cyworld, a far better and more sophisticated website. Your start-up will fail soon.”
비록 뒤 따르는 자(물론 아주 빠른 속도로)라는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한국은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인터넷 혁신에 있어 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롬이라는 회사는 스카이프가 나오기 삼 년 전에 인터넷 전화서비스인 다이얼패드를 개발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마저도 아직 미미한 존재였던 시기 수백만의 한국인들은 싸이월드라는 SNS를 이미 이용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가이며 정치 활동가인 이준석씨는 하버드 시절 학교 친구였던 마크 주커버그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것을 웃으며 기억한다. “우리는 훨씬 우월하고 정교한 웹사이트인 싸이월드를 가지고 있어. 네 새 회사는 곧 망할거야.”
Famous last words, of course. But the most profound effects of Korea’s internet mania have been felt in the realm of politics, rather than business. In 2002, liberal candidate Roh Moo-hyun had been all but written off for that December’s presidential election race, but narrowly won following a last-minute surge led by online fan-club Nosamo (‘people who love Roh Moo-hyun) and the efforts of a then-fledgling ‘citizen journalism’ site named Ohmynews.
당연히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한국 인터넷 마니아층의 가장 깊은 영향력은 비지니스가 아닌 정치적인 영역에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진보 측의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 12월 대선에서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 되었으나, 온라인 팬클럽 노사모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도한 막바지의 끌어올림과 그 당시 신생 ‘시민기자’ 사이트인 오마이뉴스의 노력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Roh repaid Ohmynews by giving them his first post-victory interview – perhaps unsurprising given that the mainstream press strongly backed his rival Lee Hoi-chang. According to tech journalist Cyrus Farivar, this was “likely the first (and probably only) time that a major national leader gave his or her initial interview to an online-only publication.”
노 대통령은 당선 후 첫 인터뷰를 오마이뉴스에 주는 것으로 보답했다 – 주 방송사가 그의 경쟁자 이회창을 강하게 지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다. 테크놀로지 저널리스트 시러스 파리바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지도가가 첫 인터뷰를 온라인으로만 보도하는 매체에 준 것은 아마도 최초(그리고 어쩌면 유일한)일 것이다.”
Debate has moved online as well. Twitter is over-run with political bickering in Korea. But as far back as the 1990s, pioneering portal Daum was running a bulletin board service for online debate named Agora, as well as daily opinion polls. Today, Koreans can join huge forum communities that suit their own ideological preference. The largest is probably Ilbe, a rather rabid right-wing forum that boasts around a million members. Ilbe has no overlap with Nosamo: its members are more likely to consider the now-late Roh Moo-hyun a dangerous communist.
정치적 토론도 온라인 상으로 옮겨갔다. 트위터는 국내의 정치적인 언쟁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이미 1990년대에 선구적인 사이트 다음은 ‘아고라’라고 하는 온라인 토론 게시판 서비스와 일일 여론조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인들은 자신의 사상적인 기호에 맞는 거대한 포럼공동체에 가입할 수 있다. 아마도 가장 큰 곳이 난폭하기까지 한 우파성향의 포럼이며 백만명에 달하는 멤버를 과시하는 ‘일베’일 것이다. 일베는 노사모와 겹쳐지는 부분이 없다: 일베의 멤버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험한 공산주의자라 간주하는 편이다.
Pen and Paper
펜과 종이
The very latest tool of political expression though is decidedly old-school. On December 10th last year, a university student named Joo Hyun-woo picked up a pen and paper, and began writing a poster about the issues on his mind: the mass sacking of striking rail workers, and the erection of electric pylons despite public opposition (and one suicide) in the town of Miryang. He gave the message a simple title: ‘How are you all doing?’
그렇지만 가장 최근의 정치적 표현 수단은 명백히 전통적인 방법이다. 지난 12월 10일 대학생 주현우씨는 펜과 종이를 들고 그의 머리속에 있던 사안들을 대자보에 적기 시작했다: 파업철도노동자의 대량 해고와 대중의 반대(그리고 자살도 한 건 있었음에도)에 맞서 세워지는 밀양의 송전탑 등. 주씨는 그 메세지에 간단한 제목을 붙였다: “안녕들 하십니까?”
Mr. Joo’s implication was that he was not doing fine, living in ‘such a strange society’ that, as he sees it, puts people second. He stuck up his poster on a notice board by the political science wing of his college, Korea University. Within a week, dozens of similar posters went up next to it. It quickly became a viral nationwide phenomenon spreading across all generations, regions, and classes. Office workers, housewives, and even high school students up and down the land joined Mr. Joo with their own posters. Some said ‘no, we’re not doing well’; some raised further complaints; and others even responded that they were in fact quite happy with the pylons in Miryang. It seemed the whole country were asking and trying to answer the question, ‘how are you all doing?’
주 씨는 자신이 보기에 사람들을 우선에 두지 않는 ‘그런 이상한 사회’에 살며 스스로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그는 이 대자보를 자신이 다니는 고려대학교 정치과학관 옆의 게시판에 붙였다. 한 주 안에 수십 개의 유사한 대자보가 바로 옆에 나붙었다. 이것은 모든 세대들과, 지역, 그리고 계층을 망라해서 전국적으로 열풍처럼 퍼져나가는 현상이 됐다. 전국의 사무직원들, 주부들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조차 자신들이 만든 대자보로 이에 동참했다.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아니오, 우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라고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더 많은 불만을 드러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밀양 송전탑때문에 사실은 아주 행복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마치 전국이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묻고 거기에 대답하려는 듯 했다.
Less Anonymity, More Authenticity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익명보다는 실명을
The movement recalls the 1970s and ’80s, a time when student protestors put up daejabo (posters) criticising the military dictatorships of Park Chung-hee and Chun Doo-hwan. The spirit of those times has been somewhat romanticised by participants who are now middle-aged. But why are today’s young Koreans – who have Twitter, and online forums at their disposal – so taken with such a seemingly atavistic form of written protest?
이 운동은 학생들이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사독재를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였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상기시킨다. 그 시대의 정신은 지금은 중년이 된, 대자보에 참가했던 사람들에 의해 다소 낭만적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트위터와 온라인 토론장을 얼마든 이용할 수 있는 오늘날의 한국 젊은이들이 왜 그렇게 낡은 옛날 방식으로 보이는, 글로 쓴 형식의 시위에 공감하는 것일까?
“How are you all doing” wall poster on Facebook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에 실린 대자보
Proponents call it a more authentic form of communication as it lacks the anonymity and ease of participation the internet offers. Of course, one must erect one’s poster in a public place, rather than from a computer at home. It is also customary to sign one’s poster with one’s real name, rather than a username. This necessarily involves a greater level of commitment and bravery – something lacking among typical armchair cyber-warriors.
대자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익명성과 참여의 편리함이 오히려 결여되어 있어서 이것이 더 진짜의 의사소통방식이라고 말한다. 물론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장소에 가서 자신의 대자보를 붙여야한다. 대자보에는 컴퓨터에 하듯 가명이 아니라 실명으로 서명하는 것이 또한 관례가 되었다. 이것에는 의례히 안락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이버 전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더 높은 단계의 헌신과 용기가 필히 요구된다.
Real names are also a natural safeguard against manipulation: ‘astroturfing’ and political interference in social media — as occurred when members of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fabricated millions of anti-opposition Tweets in the run-up to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 are turning some Koreans off pure online debate.
실명을 사용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조작을 막는 자연발생적인 안전장치가 된다: 한국 국정원 요원들이 2012년 대선 당시 야당을 비방하는 수백만 건의 트윗을 조작해내며 생긴 일처럼 SNS 상에서의 ‘여론조작’과 정치개입은 일부 한국인들이 순수한 온라인 논쟁에 흥미를 잃게 했다.
Furthermore, the language of the daejabo is very different to that of the forum post. Internet anonymity has had predictable results in a society where hierarchy is strong and public criticism considered rude. So where online discussion tends to be full of exaggeration and swearing, posters are both more reasonable and more heartfelt. Writers of opposing daejabo treat one another with respect.
게다가 대자보의 언어는 포럼글의 언어와는 매우 다르다. 인터넷의 익명성은 위계질서가 강하고 공개적인 비판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사회에서 예측가능한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온라인 토론에서는 과장과 욕설이 난무하기 쉽지만, 대자보는 더 논리적이고 진심이 담겨있다. 서로 반대의견의 대자보를 쓰는 사람들조차도 서로 상대를 존중한다.
Not Doing Well — But Doing Better
안녕하지 못하다 — 그러나 더 나아지고 있다.
South Korea was an utterly group-oriented, agrarian society a mere fifty years ago, and today, it is a hotbed of urban alienation and rising individualism. The popularity of online communication both exacerbates and feeds off that change. Korea may even have been the birthplace of the social-media driven ‘me generation’: ‘selfie’ became a household word in 2013, but its Korean equivalent ‘selka’ (an acronym for self-camera) was around during the Cyworld era of the early 2000s. The question ‘how are you all doing?’ though suggests there are utterly contrasting values of ‘old Korea’ that people miss: mainly community, and concern for others.
단지 50년 전만 해도 한국은 거의 집단지향적 농경사회였으나, 오늘날은 도시화의 소외와 증가하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가 됐다. 온라인 대화의 인기는 이런 변화를 악화시키고 증가시킨다. 한국은 심지어 소셜미디어 주도로 생겨난 ‘나 세대’의 발생지일 수도 있다: ‘셀피’는 2013년에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가 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미의 한국말인 ‘셀카’는 (셀프-카메라의 약자)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가 유행했던 시대에 이미 존재했다. 하지만 ‘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주로 지역 사회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염려처럼 이와는 대조적인 ‘옛 한국’적 가치가 존재함을 암시한다.
Perhaps it is ironic that the ‘most wired’ society is picking up pen and paper once again. That change doesn’t mean an abandonment of online expressions of dissent, however: the ‘how are you all doing?’ movement is being driven along by daejabo photos, spread via Facebook and Twitter. One Facebook daejabo page has 260,000 ‘likes’. The outcome of all this may be a new hybrid form of expressing dissent, one which contains the warmth and authenticity of direct communication, but with the added benefit of rapid online transmission.
‘가장 잘 연결된’ 사회에서 펜과 종이를 다시 드는 것은 아이러니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변화가 온라인에서의 반대의견 표시를 포기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안녕들 하십니까?’ 운동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유포된 대자보 사진과 함께 시작됐다. 페이스북 대자보 페이지는 26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모든 결과는 직접적인 대화의 훈훈함과 진실성을 포함하지만 빠른 온라인을 통한 유포라는 혜택을 더하며, 반대의견을 표현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형식이랄 수 있겠다.
Though Korea never got the credit it deserved for its innovations in communication – step forward, Dialpad and Cyworld — this is still a country to look toward for evidence of the next big thing. So, these authors wonder, will the daejabo phenomenon soon be coming to a wall (and a Facebook wall) near you?
비록 한국이 여지껏 통신분야의 혁신 -특히 다이얼패드와 싸이월드-에 대해서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차기의 큰 혁신이 나올 증거를 기대해 볼만 한 나라이다. 그러므로 우리 저자들은 이 대자보현상이 곧 당신 곁의 담벼락 (그리고 페이스북 담벼락)에도 나타날 것인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