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원세훈 징역형 선고 급 타전
-글로벌 포스트 등 외신 다투어 보도
-국정원 온라인 개입 선고도 앞두었다 방점
AFP 통신이 22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징역형 선고를 신속하게 전 세계에 타전했다. AFP 통신은 단신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전 국정원장인 원세훈이 뇌물 수수혐의로 법원으로부터 2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이 이 사실을 보도하자마자 글로벌 포스트를 비롯한 유수의 외신들로부터 인도의 영자신문에 이르기까지 많은 외신들이 이를 받아 앞 다투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수요일 서울중앙지법 이범균 판사가 형을 선고하며 “죄질이 불량하여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판결과 함께 2년 징역형을 선고 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이어 원세훈 원장이 ‘야당 후보를 상대로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 됐다’며 이 기소에 대한 판결이 2월에 있을 것이라고 타전했다.
한국의 대선 부정선거로 인한 정치 상황을 알고 있는 외신들은 이 부정선거 개입의 주범인 원세훈이 비록 다른 건이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주목하여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AFP 통신도 원세훈의 실형선고 사실을 보도하며 기사 말미에 원세훈의 부정선거개입 기소 사실과 다음 달에 있을 선고판결 예정사실을 같이 전해 외신들이 이를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6275만2000원을 선고하며 중형 선고이유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을 이유로 들어 지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최고위직 공무원인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지하며 특별히 행동과 처신에 유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품을 수수해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현저하게 훼손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공소사실 외에 평소에도 황씨로부터 수시로 고가의 선물을 받고 골프접대를 받는 등 다른 어떠한 사안에 비하더라도 비난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법정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며 변명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주는 등 개전의 정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정상추가 번역한 AFP 통신 기사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g6bT2i
Prison term for ex-S. Korea spy chief
한국의 전 국정원장 징역형 선고
Agence France-Presse January 22, 2014
SEOUL: A South Korean court on Wednesday sentenced the former head of the country’s domestic spy agency to two years in prison for taking bribes.
서울: 수요일 한국 법원은 뇌물수수혐의로 전 국정원장에게 2년형을 선고했다.
Won Sei-Hoon, who resigned in March last year after four years at the head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was convicted of accepting 160 million won ($150,000) in bribes from the former head of a construction company while in office.
작년 3월 4년 임기를 마치고 사직한 원세훈은 재임 중 한 건설사의 전임 사장으로부터 1억6천만원의 (15만 달러)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Heavy punishment is inevitable because the nature of the crime is sever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judge Lee Bum-Kyun said in pronouncing sentence Wednesday.
수요일 서울중앙지법 이범균 판사는 형을 선고하며 “죄질이 불량하여 중형이 불가피하다” 라고 말했다.
In a separate case, the 63-year-old spy chief faces charges of meddling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by allegedly organising an online smear campaign against the opposition party candidate.
이와는 별도의 사안으로, 63세의 국정원장은 야당 후보를 상대로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The court is scheduled to deliver a verdict for the second charge in February, court officials said.–AFP
법원 관계자는 2월에 두번째 기소에 대한 판결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