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흥행과 박근혜 ‘SNS 통제’의 명과 암
-글로벌 보이스 한국 상황에 연이은 우려 보도
-국정원 트윗 2천 4백만 개 어떡하고 SNS 유언비어를 공격?
죽은 노무현과 산 박근혜가 싸움을 벌인다?
글로벌 보이스가 지난 연말 보도한 두 개의 단신 기사가 한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의 명과 암을 그려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사는 지난 28일 보도된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다뤄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변호인’에 대한 기사와 지난 30일 보도된 박근혜의 SNS에 대한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지시에 대한 기사다.
이 두 개의 기사가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영화가 그리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한국의 사회가치와 현 박근혜 정권 하의 한국의 사회 가치가 서로 상이하게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피웠다고 생각하며 현 정권의 비민주성과 독재성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기사가 묘하게 대비되고 있다.
먼저 글로벌 보이스는 28일 ‘South Korea: Reason Behind Movie ‘The Attorney’s Box Office Smash-한국: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라는 제목의 단신 기사에서 ‘변호인’은 인권변호사로 시작해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 영화로서 개봉된 지 겨우 열흘 만에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며 ‘현 정권과 이 정권의 수많은 스캔들이 사람들이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돕고 있다’는 진중권(@unheim)의 트읫을 인용했다.
이어 30일 ‘South Korean Pres. Vows Pre-emptive Strikes on Social Media Rumors-한국 대통령, SNS 유언비어에 선제공격을 선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박근혜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그런 유언비어들”을 언급하며 “만약 정부가 그런 일들을 내버려둔다면, 국가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덧붙여 “정부당국은 상황을왜곡하려 하는 이러한 단체들에게 빠르고 공격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이어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를 돕기위한 정부기관의 2천 4백만 개 트윗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으로 되살아난 노무현 전 대통령과 SNS에 재갈을 물리려는 박근혜.죽은 노무현이 산 박근혜와 대결하는 양상이다.
다음은 정상추가 번역한 글로벌 보이스의 두 기사 전문이다.
번역감수: 임옥
1) South Korea: Reason Behind Movie ‘The Attorney’s Box Office Smash
한국: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
December 28, 2013, Lee Yoo Eun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cd4hO
South Korean movie ‘The Attorney’ which depicts the early life of ex-President Roh who started as a civil rights lawyer resisting against dictatorial regimes, has drawn over 4 million admissions in just ten days of screening. Movie critics even comment [ko] that its popularity in Korea is more explosive than that of Hollywood blockbuster ‘Avatar’ which made a huge hit in the country. Prominent culture critic Chin Jung-kwon (@unheim) explains via Twitter that the current administration and its multiple political scandals have ironically helped the movie by inspiring people to take interest in democratic values.
한국 영화 ‘변호인’은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 영화로서 개봉된지 겨우 열흘 만에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국내 인기가 국내에서 대히트를 쳤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보다 더 폭발적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다. 저명한 문화비평가인 진중권(@unheim)은 트읫를 통해 현정권과 이 정권의 수많은 스캔들이 사람들이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2) South Korean Pres. Vows Pre-emptive Strikes on Social Media Rumors
한국 대통령, SNS 유언비어에 선제공격을 선언하다
December 31, 2013, Lee Yoo Eun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gjmhf
Is South Korea government gearing up toward social media censorship?
The latest official remark by President Park (full transcript [ko]) had Korean net users worried.
한국정부가 SNS를 검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박 대통령의 최근 공식발언(전문[한국어])이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염려케 했다.
Park, addressing “those rumors spreading via social media”, said “if the government let these things happen, it will bring chaos nationwide” and added “bear in mind that the authorities need to react fast and aggressively, and preemptively against those groups trying to distort the situations”.
박 대통령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그런 유언비어들”을 언급하며 “만약 정부가 그런 일들을 내버려둔다면, 국가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덧붙여 “정부당국은 상황을 왜곡하려 하는 이러한 단체들에게 빠르고 공격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Many twitter users voiced concerns and pointed out the fact (such as @ppsskr’s tweet [ko] which has been retweeted over 500 times) that the government bodies sent out over 24 million tweets to tip the scale in favor of Park in the latest presidential election.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정부기관들이 박근혜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만들기 위해 2천 400만 개 이상의 트윗을 유포한 사실 (500번 이상 리트윗된 @ppsskr의 트윗[한국어]과 같은)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