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정세 주목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정세 주목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정세 주목
-철도노조 간부 피신 조계사 현장 모습 전해
-철도노조, 민노총 파업 등 한국관계 뉴스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의 한국관계 뉴스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록 양쪽의 주장을 다 담아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사 중심의 추가 점점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시민세력이나 민영화에 반대하여 파업을 벌이고 있는 측의 의견을 반영하는 양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세에 대한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러한 보도 모습은 미국 주류층이 한국의 정세를 심각하게 인식하며 주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기사에서 철도노조 간부들이 피신해 있는 조계사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경찰과 이를 취재하러 온 취재팀들을 스케치 형식으로 담아내며 상황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Railroad Strike Becomes Temple Stakeout-철도 파업이 사찰 감시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오랫 동안 경찰로부터의 은신처를 찾는 많은 노동운동가들을 위한 피신처가 되어왔다’며 ‘종교 지도자들과 신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정부는 사찰 내부에 경찰을 쉽게 투입하지 않았다’고 조계사로 피신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사는 민영화를 바라보는 철도노조와 이에 대한 파업 이유, 박근혜의 단호한 대응 의지 표명 후 민노총 난입 그리고 지도부의 조계사 피신 등의 과정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는 절망에 빠진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대화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귀를 닫아 버린 정부와 이 일을 해결하도록 조계사와 이곳 종교 지도자들이 중재해줄 것을 요구한다”라는 한국 철도공사의 노조 부위원장인 박태만씨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1995년과 1998년 노조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조계사에 투입되었던 일을 짚으며, 그러나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들이 조계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환영 받지 못했더라면, 그들은 이미 사찰에서 쫒겨났을 것이다”라는 노진환 E-Today 사진기사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정상추가 번역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1hOD6na
 

December 26, 2013, By In-Soo Nam

Railroad Strike Becomes Temple Stakeout

철도 파업이 사찰 감시로

wsj_1226_2013_1

wsj_1226_2013_2

In-Soo Nam/The Wall Street Journal
Media staff wait outside Jogye Temple in downtown Seoul, where four striking railroad workers are hiding.
언론사 직원들이 네 명의 파업 노동자가 은신 중인 서울 중심부의 조계사 바깥에 대기 중에 있다.

South Korea’s police have had some unexpected company while staking out a temple in downtown Seoul that is harboring a handful of striking railroad workers: the media.

한국 경찰은 소수의 파업 철도노동자들이 은신해 있는 서울 중심부의 한 사찰을 감시하는 동안 기대치 않던 손님인 언론팀을 맞았다.

A score of reporters, cameramen and photographers were hanging around inside the Jogye Temple compound on Thursday, the third day since Park Tae-man, the deputy union leader of Korea Railroad Co., and three other union members, took refuge there to avoid arrest.

한 무리의 기자, 촬영기사, 사진 기자들이 한국 철도공사의 노조 부위원장인 박태만씨와 다른 세 명의 노조원이 구속을 피해 이곳에 은신한 지 세째날인 지난 목요일 조계사 앞마당에 진을 치고 있었다.

“Our reporting team has been here since they came to this temple. I can’t withdraw unless another one of my colleagues comes to replace me. It’s pretty tough,” said Han Hye-won, a reporter at News Y, a cable TV unit of Yonhap news agency.

“우리 보도팀은 그들이 이 사찰에 온 이래로 여기 있어왔다. 동료들 중 하나가 와서 나를 대신해줄 때까지 여기를 떠날 수 없다. 상당히 힘들다”고 연합뉴스사의 케이블 TV 부서인 뉴스 Y의 기자 한혜원씨가 말했다.

Along with Myeongdong Cathedral, Jogye Temple has long been a shelter for many labor activists looking for refuge from the police. The government has rarely sent police into the temple for fear of a backlash from religious leaders and their followers.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오랫 동안 경찰로부터의 은신처를 찾는 많은 노동운동가들을 위한 피신처가 되어왔다. 종교 지도자들과 신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정부는 사찰 내부에 경찰을 쉽게 투입하지 않았다.

About 7,600, or 37% of unionized railroad workers have been on strike since Dec 9 to protest Korea Railroad’s decision to set up a separate company to run a new bullet train line, which they fear would lead to privatization and layoffs, a claim flatly denied by the government.

약 7600명, 또는 37%의 노조 철도 노동자들은 새로운 고속열차 운영을 위해 분리된 자회사를 설립하려는 한국철도공사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12월 9일부터 파업 중이며, 정부가 단호히 부정하고 있지만 이 결정이 민영화와 정리해고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After President Park Geun-hye vowed to deal sternly with the strike, the police–with arrest warrants for the railway’s 26 union leaders–on Sunday stormed into the headquarters of the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only to find that all of them had already escaped.

박근혜 대통령이 이 파업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후, 경찰은 철도공사의 노조 지도자 2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가지고 지난 일요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본사에 난입했지만 그들 모두 이미 그곳을 빠져나간 뒤였다.

Mr. Park and the three other union members were later found to have sneaked into Jogye Temple, while the whereabouts of the other union leaders are still unknown.

박씨와 다른 노조원 세명은 조계사로 몰래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노조 지도부원들의 행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We came to this temple with desperation, we ask Jogyesa (Jogye Temple) and religious leaders to mediate in solving this issue with the government, which closed its ears to our proposal for talks,” Mr. Park, who stepped briefly out of the pavilion where he’s staying inside the temple, told reporters on Christmas Day.

“우리는 절망에 빠진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대화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귀를 닫아 버린 정부와 이 일을 해결하도록 조계사와 이곳 종교 지도자들이 중재해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크리스마스날 박씨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사찰안의 법당에서 잠깐 나와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

Choi Yeon-hye, the chief executive of Korea Railroad, visited the temple and met with Mr. Park earlier Thursday. Afterward, Ms. Choi told reporters she would enter into talks with the labor union as early as today to end the strike.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목요일 일찍 사찰을 방문해서 박씨를 만났다. 그 후, 최씨는 파업을 끝내도록 하기 위해 빠르면 오늘 안으로 노조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That could be good news for Mr. Park and his associates because they may not be able to stay at the temple for long.

사찰에 오랫동안 머물수 없을지 모르므로 이것은 박씨와 그의 동료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수 있다.

Back in 1998, the police were brought into the temple to arrest the union leaders of a machinery unit of the Hyundai Group. KT Corp. union leaders who took shelter in Jogye in 1995 also had to leave the compound after a police raid.

1998년에 경찰이 현대 중기산업 노조 지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사찰안으로 투입되었다. 1995년 조계사에 피신했던 한국 통신 노조 지도자들 또한 경찰의 진입후에 사찰을 떠나야만 했다.

“I’m unsure until when they (Mr. Park and the three others) will be able to stay here,” said No Jin-whan, a photographer for online news provider E-Today, who has been at Jogye since early Thursday. “But one thing is clear. They weren’t unwelcome at Jogye Temple. Otherwise, they would have already been evicted.”

“그들 (박씨와 다른 세명)이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목요일 아침부터 조계사에 머물러온 온라인 뉴스 제공사 E-Today의 노진환 사진기자가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들이 조계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환영 받지 못했더라면, 그들은 이미 사찰에서 쫒겨났을 것이다.”

소셜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x

Check Also

한국에서는 징역 8년 구형, UNI는 자유상 수여

한국에서는 징역 8년 구형, UNI는 자유상 수여 -국제사무직노조 한 위원장에 ‘공포로부터의 자유상’ 수여 – 한국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