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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라디오 ‘韓 가톨릭, 거리로 나서다’ 대대보도

바티칸 라디오 ‘韓 가톨릭, 거리로 나서다’ 대대보도
바티칸과 상의 하에 주교들도 승인
지난 26일 거리 시국미사 ‘한국 심각한 상황’

한국 가톨릭의 지난 26일 대규모 시국미사가 외신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티칸의 국제 방송인 ‘바티칸 라디오(Statio Radiophonica Vaticana, Vatican Radio)’가 ‘한국 가톨릭교회가 부패한 국정원 규탄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서다-Korean Church back in the streets against corrupt intelligence service’라는 제목으로 아시아뉴스(AsiaNews.it)의 거리 시국미사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방송은 기사에서 이 시위가 바티칸과의 상의를 거쳐 한국 주교들의 동의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는 가톨릭계가 한국의 시국상황이 ‘대단히 심각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정원의 권력남용과 정치개입을 규탄하기 위해 신부와 수녀,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들이 대규모로 참여한 시국미사의 모습을 상세하게 전한 이 기사는 시민들이 국정원 최고 관리들의 사퇴와 선거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과, 그리고 1970년대 ‘군부독재 시대로 나라를 되돌리고 있는’ 감시체계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보도는 박정희 시대에 만들어진 중앙정보부가 국정원의 전신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한국의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보도해 박근혜 시대로 접어들어 국정원이 이전의 중앙정보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암시를 주었다. 1931년에 개국한 ‘바티칸 라디오’는 바티칸의 국제방송국으로 주로 천주교 복음방송을 하고 있으며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에스페란토 등 47개 외국어로 방송하고 있는 가톨릭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이다.

다음은 정상추의 전문 번역이다. (09/29/2013)

기사 번역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i33dcG
 

Korean Church back in the streets against corrupt intelligence service

한국 가톨릭교회가 부패한 국정원 규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서다

2013-09-26

vr_0926_2013

Seoul Sept 26, 2013: South Korean Catholics are back in the streets to pray and protest against abuses of power and interference b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South Korea’s intelligence service.

2013년 9월 26일, 서울: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의 권력남용과 정치개입을 규탄하며 시국미사를 올리기 위해 한국 가톨릭 교회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On Monday, in front of Seoul City Hall, lay people and members of clergy, including priests and nuns, from across the country shouted slogans and sang songs against the intelligence service and its interference in the lives of ordinary citizens, asking for its dissolution.

지난 월요일 서울 시청 앞, 전국에서 모여든 사제들과 수녀들을 포함한 성직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국정원과 국정원이 평범한 시민의 생활에 개입한 것을 규탄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국정원의 해체를 요구했다.

Among the many cases of abuse, protesters mentioned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that ended with the defeat of the United Democratic Party candidate Moon Jae-in, a Catholic, who was also present at the prayer meeting. His defeat was apparently “engineered” by people trained by the NIS who sent large numbers of text messages to voters extolling the conservative candidate and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whilst spreading false information about her opponent.

수많은 권력남용의 사건 중에서, 시위자들은 당시 민주통합당의 후보였으며 가톨릭신자로서 이번 시국미사에 함께 참여한 문재인 의원이 패배했던 지난해의 대선을 언급했다. 문후보의 패배는 국정원에 의해 훈련된 사람들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다량의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보내 보수당 후보이자 현 대통령인 박근혜를 칭송하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였다.

The Catholic Priests’ Association for Justice (CPAJ), set up under the Park dictatorship, took part in the prayer for the first time, and openly called for the dismantling of the NIS. After getting the go-ahead of the Korean bishops, who had previously spoken with Vatican officials, priests joined the long battle engaged by lay Catholics against the intelligence service, describing the situation as a “serious crisis”.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 집권시에 설립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처음으로 미사에 참여했고, 공개적으로 국정원의 해체를 요구하였다. 바티칸 관계자들과 사전에 논의를 나눈 한국 주교들의 승인하에, 사제들은 현 상황을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하며 가톨릭 평신도들이 오랫동안 참여해온 국정원 규탄 시위에 동참했다.

More than 5,000 ordinary citizens, men and women religious as well as lay people, took part in the demonstration, united in defending the right to personal liberty against a “dangerous organisation” that constitutes a ” threat to democracy”. Anonymous Catholic sources from Justice and Peace interviewed by the newspaper Hankyoreh said that the large presence of Catholics shows that, despite the bishops’ great prudence, the situation is “dire”.

5천명 이상의 가톨릭신도 혹은 비신도들이 “민주주의에 위협” 이 되고 있는 “위험한 기관”인 국정원에 맞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연합하였다. 익명의 정의평화 위원회 소속 가톨릭 관계자는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주교들이 대단히 신중하게 행동하기는 하지만 가톨릭 교회의 대규모 시위참여는 상황이 “대단히 심각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fter the South Korean Church issued a protest manifesto against NIS interference, it was joined by civil society groups that have for weeks held vigils and protests in front of the headquarters of the NIS and of the ruling Conservative (Saenuri) Party. Everyone is calling for the resignation of top NIS officials, an apology from the government for the election fraud and the dismantling of the surveillance system that “brought the country back to the years of the military dictatorship” of the 1970s.

한국 가톨릭교회가 국정원 규탄 시위 성명서를 발표한 후, 몇 주 동안 국정원 본부와 보수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촛불시위와 시위를 해 왔던 시민 단체들도 이에 합류하였다. 시위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은 국정원 최고 관리들의 사퇴와 선거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과, 그리고 1970년대 “군부독재 시대로 나라를 되돌리고 있는” 감시체계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was created in 1961 as the Korea Central Intelligence Agency (KCIA). Its initial task was to supervise and coordinate domestic and international intelligence activities. However, thanks to its sweeping powers, it was able to intervene and actively influence South Korean politics. In 1981, it took the name of Agency for National Security Planning (ANSP), following a series of reforms instituted under President Chun Doo-hwan and the Fifth Republic. It assumed its current name in 1999.

국정원(NIS)은 한국 중앙 정보부(KCIA)로 1961년 처음 만들어졌다. 초기 임무는 국내와 해외의 정보 활동을 감시하고 조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강한 권력을 소유함에 따라 국정원은 한국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몇 차례의 개혁을 겪은 후, 국정원은 제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 집권시인 1981년 국가 안전 기획부 (ANSP)로 이름이 바뀌었다. 1999년부터 현재의 이름인 국정원을 사용하고 있다.

(Source: As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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