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박근혜 대통령 사퇴 첫 언급
-로이터 시위대 ‘박근혜 대통령 사퇴’ 주장 전해
한국의 방송사들과 보수언론들이 국정원 규탄 촛불 시위상황을 짧게나마 보도하고, 그마저 축소 왜곡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 통신이 통신원들의 기사를 게재하는 ‘Reuters News Agency’ 페이지에 시위대들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고 ‘사퇴’라는 단어를 첫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외신들은 한국의 촛불시위상황을 보도하며 국정원의 부정선거 개입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와 시위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언급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외국 언론들의 보도의 방향을 돌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통신원들의 주요기사를 소개하는 ‘Reuters News Agency’ 첫 페이지에 서울의 시위 사진을 게재하며 시위대들의 주장을 전하는 기사에서 ‘사퇴를 뜻하는 ‘Resignation’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여 시위대들이 박근혜 사과나 국정원 조사, 개혁을 원하는 것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의 이같은 언급은 해외 주요 언론 중 ‘사퇴’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전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원세훈-김용판 청문회 사실이 개성공단 재개 합의와 박근혜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밀려 해외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의 규탄시위 사실을 알려 주목을 끈 바 있다.
다음은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 소속 Og Lim)의 전문 번역이다. (08/18/2013)
South Koreans take part in a candle-light demonstration demanding resignation of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and calling for reform of national spy agency in central Seoul August 14, 2013.
대한민국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국정원의 개혁을 요구하며 2013년 8월 14일 서울의 중심부에서 열리는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According to local media reports, the spy agency’s former chief Won Sei-hoon, who served under the regime of former President Lee Myung-Bak, was indicted on June 14, 2013 on charges of ordering an online smear campaign to sway public opinion in favor of the ruling Saenuri Party candidate Park Geun-hye before last December’s presidential election, in violation of the country’s election law. Park said on July 8, 2013 that the spy agency needs to set up measures to reform itself, local media reported. REUTERS/Lee Jae-Won (SOUTH KOREA – Tags: CIVIL UNREST POLITICS CRIME LAW TPX IMAGES OF THE DAY)
한국언론에 따르면 이명박 전대통령 집권시에 국정원장으로 재직했던 원세훈은 여당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를 지지하도록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온라인 비방 캠페인을 명령하여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2013년 6월 14일에 기소되었다. 박근혜씨는 2013년 7월 8일 국정원은 스스로 개혁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